간호사익 오늘 입사동기 담그고 왔다

내 입사동기인 A가 신규들을 너무 괴롭힘

수간호사쌤은 바뀌신지 한 2개월 됐는데 오늘 나 따로 부르더니 A랑 친하녜

아니요 안친한데 (ㄹㅇ 안친함 난 입사때부터 걔 싫었음) A가 애들 괴롭히면 가서 슬쩍 일 도와주기만 했어요 하니까 수쌤이 말해주시는게ㅋㅋㅋㅋㅋㅋ

이미 부서 나간 어떤애가 그랬대 나랑 다른 좋은쌤들 바라보며 버티고 싶은데 너무 괴로워서 자살하고 싶을 정도였다고....이번년도 신규 20명 받았는데 버틴 애가 하나라는 것도 알고있음 근데 어차피 나 하나만 잘해줘봤자 애들 다 관둠

신규들이 들어와도 괴롭히니까 다 관두고 윗년차들은 이직이네 육휴네 해버리니까 인력도 없어서 나도 개힘들어졌어서 개싫어 입사동기 것들은 괴롭히지 말라 해도 말 안통함 잘못해서 혼내는거 뿐이래

암튼 그래서 수쌤이 대체 부서가 어떻게 돌아가냐 물어보셔서 다 말함 A말고 애들 괴롭히는 사람들이랑 어떻게 괴롭히는지, 주로 어떨때 괴롭히는지, 무슨말을 하면서 괴롭히는지.... 그치만 선임들 꼬셔서 애들 괴롭히는 주축은 A다 해서 나도 원래 싫었던거 걍 내보낼 작정으로 주둥이 털고옴

A가 뭐라하면 걍 싸울 작정

[익인1]

굿 멋지다 잘했어

[익인2]

나도 얘기해봤는데 달라지는거 뭐 없음ㅋㅋㅋㅋ로테 보내면 다행이지 그렇게 괴롭히는 부류가 많으면 걍 따로 불러서 얘기하고 끝일거

[익인2]

나한텐 왜 너가 뭐라 안했냐며 역으로 혼남

[글쓴이]

우린 걸리면 다 로테보내긴 함.. 옆부서 그래서 한 3달전에 칼바람불고 분위기 좋아졌는데 그거 믿고 말했어

[익인3]

잘 해결되면 좋겠다ㅜㅠ 사람을 자꾸 왜 괴롭히는거야…

[익인4]

잘했네 나도 내 동기들 퇴사할 때 다 불고 퇴사했는데 뭐 당장의 변화는 없었지만 한 2년 지나고선 지 곁에 아무도 없어서 퇴사했다고 들음 ㄹㅇ 업보임

[익인5]

잘했다 왜 사람 괴롭히고 난리 나락갔으면
인력도 부족한데 쓰니도 고생했다

[글쓴이]

ㅎㅎㅎ우리 인력때문에 부서 반폐쇄 이야기까지 나왔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버러지들 때문에

[익인6]

아니 진짜 왜 괴롭히는 거야? 진짜 이해가 안됨ㅋㅋㅋㅋㅋ 비단 간호계 뿐만이 아니라 그냥 어딜가나 있는 저런 인간들 이해가 안됨

[익인7]

ㄹㅇ

[글쓴이]

딱 초딩에서 못벗어난 마인드ㅋㅋ 내가 괴롭힘 당했으니 니네도 당해라 이거지ㅋ 그와중에 지들이 괴롭힘당해서 '성장'했다 생각함

[익인31]

근데 서울 수도권 병원이야? 아님 지방익?

[익인30]

ㅇㅈ 왜저러냐 진짜

[익인8]

진짜 왜 그렇게 사냐

[글쓴이]

애들을 세워두고 공개적으로 30분동안 꽥꽥거리는거에서 넌 안되겠다 싶더라...

[익인9]

잘했어 쓰니.. ㅠㅠㅠ 20명이 나가서 쓰니한테 물어볼 정도면 진짜 심각하다...

[글쓴이]

심지어 저 버틴 한명도 곧 로테간다... 가지마요ㅎㅎㅎ 해도 애가 쌤..안되겠어요...하는데 막을수도 없고ㅠㅠㅋㅋㅋㅋ

[익인10]

아무리 그래도 동기 뒤통수는 쫌 그렇네ㅎ

[글쓴이]

다시

[익인13]

그냥 삭재해버려 이거ㅋㄱ

[글쓴이]

하 익잡이라 안된다.......

[익인13]

아 그러냨ㅋㅋㅋ 아무튼 쓴 머싰숴요!

[익인25]

개쿨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성격 개좋아보임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사실 익잡에서 몇번 보던 대처여서 나도 해보고싶었따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

[익인12]

동기가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8]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7]

입사동기는 하는거 따라서 아군 아니면 적군이지 ㅋㅋㅋㅋㅋㅋ 동기가 저렇게 나서서 지 얼굴에 침 뱉어주면 개꿀~

[익인11]

태움하는 사람들 다 똑같이 돌려받길

[익인12]

난 제일 이해가 안감 직장내 괴롭힘 해서 후임 퇴사하면 뭐가 좋음? 계속 새로운 일 가르쳐야 하고 신입 가르치는 동안 본인이 1.5인분의 일을 계속 해야 하는데

[글쓴이]

나 그래서 한방에 세명 나가고 다음날 개빡쳐서 우스갯소리로 A한테 야 또 애 (로테이션)갔잖아 니가 그만큼 환자 더볼려고? 물어봤잖아

[익인14]

옳은 일 했어... 태움 뿌리 뽑아야 함.. 와중에 신규들 도와준 쓰니한테 내가 다 고맙다

[글쓴이]

도와주긴 커녕 난 애들이 나간다 할때마다 똥파리마냥 손 비비면서 제발제발제발 내가 수쌤한테 근무 붙여달라 할게 나가지 말아조라 했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이 처음 목소리 내는건데 잘 반영이나 됐으면.....

[익인15]

코로나학번이후로 태움이 좀 덜하다고 친구가 그랬는데, 다 그런건 아니구나 너무 화난다

[익인16]

난 너무 이해안됨....관두면 자기만 더 힘들어지는거아님? 나는 신입 들어오면 제발 관두지말라고 잘챙겨주는데 일을 그렇게 더 하고싶나;

[익인17]

진짜 자기가 당했다고 태움을 세습화하는거 진짜 악질인거임. 잘했어 쓰니야.

[익인19]

간호사 태움은 없어지질 않네;

[익인20]

진짜 너무 무섭다 왜 그렇게까지 괴롭히는 거야. 자살하고 싶었을 정도면 진짜 엄청 힘들었을 텐데... 태움문화가 사라지면 좋겠네...

[글쓴이]

어떤애는 응급사직했는데 수쌤이 왜그러냐고 말리니까 제발 놔달라 그랬대ㅋㅋㅋㅋ근데 걔가 내가 제발 나가지 말라고 잡던애였음

[익인21]

잘했다 진짜

[익인22]

쓰니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글쓴이]

사실 난..술마실 친구가 필요해서....신규들 필사적으로 잡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서에 술마실 사람이 없다 싫은사람이거나 못마시거나야

[익인23]

군대가 무슨ㅋㅋㅋ왜저래

[익인24]

와 근데 수쌤이 개선하려고 물어본거 너무 신기하다 우리병동 과장은 방조하고 올드들 이뻐죽음...^^ 그니까 여기가 신규 밭이지 한심한 건들ㅋㅋ

[익인11]

친구 말들으면 다 한패라더라 수쌤 과장...ㅋㅋㅋㅋㅋ

[익인26]

와 아직도 태움이 있다니… 간호학과인데 두렵다.. 쓰니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네..

[글쓴이]

간호학과 뜰 생각 없슈? 뜨면 좋을텐데

[익인28]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익인29]

이거 일해본 사람은 안다
후배가 많고 후배가 일 잘해야지 내가 숨통이 트임^^

[글쓴이]

차라리 잔잔바리 사고 쳐주면서 일해주면 좋겠어....커버쳐줄테니까ㅠㅠㅠㅠㅠㅠ

[익인32]

서울에 있는병원이야 ??ㅠㅠ

[글쓴이]

지방이고 여기부턴 노코멘트할게

[익인33]

아우 팍 담가버려 저래도 지 잘못 모르면 문제인 거임

[글쓴이]

모를듯 남의집 자식은 천대하면서 지 자식은 귀한 애라.. 그래서 그런가 쟤 자식 최근에 어디 부러짐

[익인34]

근데 댓글 중에 서울에 있는지 아닌지는 왜묻는거야 병원 알아내려고?

[글쓴이]

응 보통 그런듯? 소용없을텐데~ 병원중에 태움없는곳 본 적이 없다
태움없다가 아니라 태움없는 부서가 있다인 거지

[익인35]

그인간만없었으면...

[익인36]

몇년차야 ..?? 짬 얼마나 차면 저러는거임..?

[글쓴이]

우리 7년차+무관심한 선임들의 콜라보

[익인37]

ㅠ나도 딱 한 명때문에 응사함 얼마 안됐는데 아직도 환청처럼 소리지르는 목소리 들렼ㅋㅋ하.. 잘 해결됐음 좋겠다

[글쓴이]

내친구는 신규때 너무 태워진 나머지 과호흡도 오더라ㅋㅋ 대체 왜그러는거야 난 고소당할까봐 못하겠더만

[익인37]

그러게.. ㅠㅠ 왜그랬을까 난 진짜 오래 다니고싶었는데

[익인38]

나 신규일 때 선임이 엄청 태워서 교육 중에 관뒀었거든 그 뒤로 간호사 못하고 사는데, 내 인생에 되게 안좋은 쪽으로 영향 많이 줬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야. 그렇게 괴롭힘이 문화가 되고 대다수가 묵인하고..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는데 그 죄값을 치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거.. 난 아직도 나약했던 나를 탓하지만,,, 누군가 목소리를 내준다면 분명히 위로받는 사람이 있을거야.

[글쓴이]

나약하지 않아 익인아... 걔네가 악랄한거고 넌 여전히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며,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야
솔직히 그렇게 괴롭혀버리면 당할 사람 없다 생각해 나부터서 신규때 환자파악 가지고 개태워지고 앞뒤 두시간씩 오버타임하고 그랬어서 알지
그냥 버러지들이 사회에 나온것이여

[익인38]

감사해요 ㅠ ㅠ 현직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지난날에 위로가 되네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나를 위해서 그일로 괴로워하지 않아요. 제가 댓글을 단 것은 선생님이 위험을 감수하고 솔직하게 말해주신 것이 괴롭힘을 당했거나, 당하고 있거나, 어쩌면 앞으로 당했을지도 모를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에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아무런 변화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 댓글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늘 노고에 감사드려요.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