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그자리에서 풀고 반은 하루이틀 뒤에 다시 이야기하고 푸는 식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하ㅠㅠ.. 진짜 이제 너무 지쳐서 진이 빠진다.. 애인이 싸울때 폭력이나 욕은 안써 근데 아득바득 고집부리고 한숨쉬고 짜증내는 말투보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너무 악마처럼 보이고 답답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동안 쌓은 애정이 먼지처럼 작게 느껴지고 이러면서 연애를 해야하나? 결혼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끊어야하는 관계인가? 근데 내가 이별을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자꾸 생기고 생각이 많아지는데 보통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져
이런 패턴으로 부끄럽지만 헤어지자는 소리 못참아서 몇번 했었고 그래도 서로 너무 좋아하고 둘 다 이별 못하고 힘들어서 다시 만나고 그랬었어 좋아하는데 이렇게 싸우는게 이해가 안 가겠지만 정말 좋고 잘 지낼땐 잘 지내 근데 싸우면서 사귀는 것도 힘든데 이별은 더 힘드니까 그냥 감정 소모하면서 만나게 되는 것 같아
지금도 싸우고 생각의 생각을 하다가 글쓰는건데.. 그냥 단호하게 마음 먹고 헤어지는게 맞는걸까 생각이 들다가도 포기하고 싶지가 않고.. 어렵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