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체 체대+ 부산남자 만나면서 느낀점+특징임.
1. 오빠충임. 말끝마다 오빠야가~오빠가~ 거림..ㅎ
2. 아는 지인 많아서 소개를 자주해줌. 지인만남 개많음.…만나면 오글거리지만 제수씨,형수씨 소리 들음. 커플 만남 함. 똥군기 서열 문화 여전히 있어서 몇명 애들은 나한테 90도로 인사박음..
3. 가부장적임. ”이런건 여자가 하는건데 ..“ “여자가 설거지 해야하는데..” 같은 말을 자주함..
4. 그동안 어떤 여자들만 만났는진 모르겠는데 자아가 비대함. ….. 예를 들어서 엽떡을 먹으러 갔어. 주먹밥 시키면 만들어야하잖아? 그냥 조용히 만들면 되는데 만들면서 “아 나 원래 여자한테 이런거 절대 안 해준다. 니가 처음이다. 전애인들한텐 만들라고 시켰다“ (별것도 아닌데..) 암튼 좀만 스윗한 짓 하면 저런 말들 엄청 함. 분카가거나 양식당가도 저런 말 함
= 자기는 원래 대접받는 갑 연애만 했는데 이런 내가 너한텐 을처럼 맞춰주는거다. 같은 말 함. 솔직히 자기 프레임 높이려는 구라같긴한데..진짜같긴해.. 아 근데 전애인 썰 안 궁금한데 개많이 말함
5. 짠돌이임. 나한텐 그나마 돈 안 아끼는 거 같긴한데 1번과 3번이 결합이 되면서 “오빠가 진짜 원래 돈 아끼는데 너한텐 진짜 안 아끼고싶네.. 오빠가 사줄게” 가 됨.. 오글 하….. 예예 릴스에 올라올거 같음
6. 결혼에 진심임. 뭐만하면 결혼하자 등등 거리고 서방, 남편 오라버니가 어쩌고 저쩌고 함. 부모님이나 지인한테도 결혼할거라니 오바는 다 떨고다님.
7. 여자한테 잡혀사는 나 이거에 좀 취한 느낌이 있음. 3번과 같이 빠은 말 하면 내가 “아 진짜 한국 남자랑 못 만나겠네” “하 극혐이다” 같이 하거든? 그러면 사과하는데 이걸 즐기는 거 같음. 본인도 빠은거 인지하고 말하는거야.
보면 전애인들은 오빠 멋져~ 하하호호 하면서 다 맞춰줬던거 같음. 그래서 그런지 나같이 틱틱 거리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음..근데 나도 부산 여자긴해..
그 외 단점은..전애인 많음, 술 약속 잦음, 담배는 보통 필수로 핌, 능글거리고 능숙하긴해도 다정하고 섬세하진 않음, 투박하고 곰 같은 느낌임, 옷 신경 안쓰고 대충 무지티+후드티로 입음, 선물 같은거 미감 센스를 기대하면 안됨.
장점은 굳이 적자면..
솔직히 외모 좋고 몸 좋고 성격 재밌고 저런게 더해지니까 자신감도 넘쳐서 남성미 많이 느껴짐. 이거만 해도 좋은데 지인 많다보니 인맥빨도 많이 받는 거 같더라고. 절대 굶어죽진 않을 거 같아서 의외로 안정감도 듦.. 의리랑 책임감 있어보이고.. 재고 따지는 게 없음. 칼답하고 직설적이고 숨기는 게 없는 느낌이 확 듦.
그리고 보통 인싸 성격이라 말하는거나 같이 있으면 재밌음 지인들도 재밌고.. 난 infj라 엄청 기빨린다 .. 그리고 오빠충+ 가부장적 머리론 극혐인거 아는데 데이트비용은 애인이 거의 다 내고..결혼은 빡세겠지만 연애땐 나름 또 잘생기니까 가부장적인게 꼴포긴함.
이건 내 얘만 그럴 순 있지만
sns 귀찮다고 안하고 여자랑은 친구 안 한다는 마인드라 사친 문제 없고, 나 엄청 자랑하려고 하고, 칭찬 자주 해주고, 6번같이 결혼에 진심이니까 나랑 미래 생각해주는 거 같아서 좀 꼴렸음
암튼 단점 장점 확실한 거 같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학교 다니다보니 서울 남자들 많이 보는데 확실히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은 확 다르더라.. 인스타도 많이 하고 옷도 센스있고 데이트코스나 선물도 미감이 다른 거 같음..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