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일하다보니까 번아웃이 왔는지
집에서 딱 4달만 쉬겠단 목적으로
악착같이 일해서 충분히 놀고 먹을만큼 돈 모으고 퇴사했거든
쉬는 4개월동안 취준도 천천히 하고 여행도 다니고 못해봤던 취미도 가져봐야겠다 했는데
막상 집에서 뒹굴거리니까 취미 취준은커녕 아무 의욕도 안나고 인생이 너무 재미 없고 우울해
내 인생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겠고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돈 쓰기도 싫고
사는 게 재미가 없어 그냥
심지어 혼자 타국에서 살고 있는 거라 외롭기까지 해
우울증인가 아니면 그냥 우울한 건가 에너지 소진이 너무 심했던 건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