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 친구랑 대화하는건 정말 지뢰밭이구나 ㅎㅎ

절친이라 늘 응원만 해줬는데 조언 한번 했다가 손절당함...

[익인1]

나도 며칠전에 고민글 적었는데 말이 너무 조심스러

[글쓴이]

미쳐버림 작년말일인데 새해인사도 씹음... 10년 넘게 친구여서 친구 내신9등급 나왔을때도 응원해줬는데 현타옴

[익인2]

조언은 상대방이 필요할때 해줘야지
너가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했다고 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오지랖, 간섭, 잔소리, 훈수질 밖에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해

[익인2]

아니면 너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걸 (물질적이든 뭐든) 해주고 했어야 함

[익인2]

인티에 글싸질러서 의견 남겨줬더니 우울증 취급하면서 나보고 힘들었겠다고?
글쓰니 댓삭튀 하는 꼴 보니까 손절당할만 했다고 본다

[익인1]

뭔말이야

[익인12]

스루해
얘 유명함 인티에서

[익인2]

쓰니가 나 우울증 환자 취급하면서 너도 힘들었겠다 댓글썼다가 댓삭튀함

[익인3]

헐 이랬을수도 잇겠네

[익인10]

애초에 얘길 꺼내질 말든가... 친구라서 도움 주고 싶어 조언해줬을 수도 있는 거지

[익인11]

그럼 어떻게 해줘야 돼?
무조건적인 공감?

[익인15]

무조건적인 우쭈쭈는 커뮤에서나 받아야지 주변 친구중엔 때론 냉정하기도 하고 우쭈쭈도 하고 적당한 친구도 필요함
처음부터 오지랖퍼 조언한것도 아니고 응원만 하다가 조언한번 했다고 손절할 정도면 우울증걸린 친구는 없는게 나음
직장인 되고보니 우울증 징징대는 애들중에 찐우울증 패션우울증 구분되고 패션우울증은 내쪽에서 먼저 손절쳤음 그리고 솔직한 심정으론 학생 취준생 회사원중에 우울증 없는사람 어디 있음? 남들도 힘든거 참으면서 사는거 아니까 어쩔수없이 다들 참아가면서 사는거임 그런데 조언 못받아들이는거 보면 그냥 한심ㅋㅋ

[익인5]

나도임ㅋㅋㅋㅋㅋ 솔직히 응원만 해주기도 지쳐 몇년째 …

[익인7]

걔들은 지금 사람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더라

[익인8]

그냥 어느정도 봐주다가 쓰루해야지
나도 우울증 있는데 표출 잘 안 함
어쨌든 극복해야되는건 나니까

[익인9]

나도 그런 친구 있는데 그냥 조언같은거 안해줌 그냥 응원?만 해줌

[익인9]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닌데 요즘 자살같은 얘기도 꺼내고 그러길래 나는 허거덩, 헉 이렇게 진지하게 대답 안하고 그냥 좋은 얘기만 하려고 해줌 친구도 매번 미안하고 고맙다해줌

[익인9]

전화 왔길래 “오옷!! 안냥~~왜 전화해쏴#^^*” 하면서 받았는데 울고 있으면 급 “엇 왜 울어 지금 너 있는곳으로 가줄까??;”이러면 항상 와준다고해서 고맙다고 하긴하더라 근데 친구 이러는거에 난 그닥 스트레스 안받어

[익인13]

내 친구 생각나네 나도 그래서 윗익들 말대로 공감만 해줌 근데 그 결과가... 결국 내친구 인생 꼬여서 싹다 연락 끊고 잠수함 ㅠ... 하...

[익인13]

조금이라도 조언하면 손절하는 애가 있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애가 있음... 내친구는 전자였고 1n년지기라 진짜 고딩때부터 내내 흐린눈하고 좋은 말만 해줬음
내가 손절할 각오로 조언했다면 지금쯤 달라졌을까 싶은 순간들이 많은데 걍... 포기했다... 부모 말도 안 듣던데 내말이라고 들었을까 싶어서

[익인14]

오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난 걱정된다고 한마디 햇다가 손절 당함

[익인12]

난 다 들어주고 앞으로 어쩔건지 반드시 물어봄
그래서 앞으로 어쩔거야?(x100)
모르겠다고 하는 애 붙잡고 계속 물어봄
그래야 상대방도 우울해할게 아니라 뭐라도 해야한다고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