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어제 터짐
애인이 평소에 내가 말하는걸 대답안하고 무시하거나
내가 일상적인얘기하면
그렇구나/ 별로 안궁금한데/ 모르겠는데/ 이런식으로 대화를 단절해버리는 식이였어
그래서 단한번도 사귀고 깊은 대화를 티키타카하면서 해본적이 없어
나는 평소에 이런 애인의 태도에대해서 매우 스트레스 받고있는상황이였어
그러다가 어제 전화하면서 내가 참고 참았던 응어리가 터진거지
나도 몰랐어 내가 가슴깊이 이렇게 쌓여있고 스트레스 받고있었는지.
외출때문에 화장하고있었는데 그냥 눈물이 계속 터져나오더라고
속눈썹은 떨어지고 난 스트레스 받아서 전화중에 내 머리 쥐어뜯고 있더라
그냥 너무 서러워서 미친듯이 나 너무 힘들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소리쳤던것같아
애인는 평소에 우리가 겹치는 관심사나 취미도 없고 해서 우리가 잘만나고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너무 공주님이래…ㅋㅋ 원래 자기는 남들한테는 더 심한데 나니까 이정도 해주는거래…
난 평소에 애인이 내가 관심없는 게임얘기 회사얘기해도 사랑하니까 들어준거였는데 그것도 몰랐다더라 그냥 들어주는줄 알았대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내안에 무언가 뚝 끊기는 느낌이 들더라고
난 정말 애인한테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다고 자부할수있거든
내가 이렇게 최선을 다했는데도 해결이 안되면 어떡하지 하면서 답이안보이고 그냥 다 놓고싶어지더라. 지친거지
그래서 애인한테 난 최선을 다했다 오빠가 헤어지고싶은거면 정리하자 했는데
애인이 자기는 헤어지기싫대
하지만 난 많이 지쳐버린것같거든……
애인이 나이가 곧 서른을 바라보고있어서
우리가 안맞으면 정리하는게 맞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내가 아직 애인를 사랑하고있다보니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가 않아…
나 정말 마음 굳게 먹고 헤어져야할까…? 아니면 갱생의 여지가 있을까
애인의 행동을 고치고 예쁘게 사귈수 있을까??
조언부탁해… 나도 결정을 내리는데에 참고할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