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에 첫취직하면 인생 끝난걸까

ㅈㄱㄴ

[익인1]

아니 축하할 일이지!

[글쓴이]

주변에서 축하를 안해주고 걱정부터 하는데... 더 좋은곳가지 이런식으로..
그리고 그냥 별볼일없이봐
내가 인생을 잘못살았나봐

[익인1]

아니야아니야 지금 취업난인데 취직한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ㅠ 나는 이직이 하도 안되가지고 아예 포기하고 직종 바꿨어! 고생많았어 축하해!! 기죽지말고 잘살아랏!! 🎉 지금 이제 막 시작인데 벌써 기죽으면 우째

[글쓴이]

고마워 ㅠㅠㅠ

[익인2]

취직을 할 수만 있다면 전혀 아니지

[글쓴이]

지금 딱 그나이에 했는데 그냥 찌그러져가는곳가서 그런지 축하도 잘 모르겠고
나도 기쁘지도 않고..

[익인2]

여태 다른 일 안하고 취준만 하다가 들어간거야? 근데 남들이 뭐라고 하든 쓰니가 만족하고 사는데 지장 없다면 인생 망한거 아니지 절대

[글쓴이]

여태 그냥 세상하고 좀 등진채 살았어 ㅜ 마트도 잘 못가고 그렇게
일상이 그냥 이유없이 자유롭지가 못했다 그래야되나..

[익인2]

나도 은둔형외톨이로 거의 5년간 집밖에 안나가며 살다가 늦게 대학 입학했어서 쓰니가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 나도 집앞 편의점 가는 것도 힘든 시기를 겪었었거든..그랬던 사람이 대학생활하게 된 것 만으로도 나한텐 큰 발전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이나 친척들은 늦은 나이에 지잡대 들어갔다고 안타깝게 보고 인생 훈수 뒀었어..남들이 뭐라든 신경쓰지말자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되는거지 내 인생인데 남이 망했다고 하는게 뭔 상관이여 그렇게 치면 재벌기준으로 서민중에 인생 안망한 사람이 없을듯? 힘든 시기를 보내고 취업한 것 만으로 정말 잘했고 앞으로도 더 행복해질 일만 남았어 절대 인생망한거 아님 !! 지금 회사생활 잘 하면서 하루하루 루틴을 찾고 그 안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찾자..나도 그러려고 하고 있어

[글쓴이]

2에게
그랬구나....나랑 비슷했구나..익인이도 대학 다시가려하고 거기서 또 적응하면서 다니기까지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지가 느껴진다 우리둘다 남들보다 더 인생난이도가 높지만 그래도 그게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그래서 버틴거고
한때는 나의 이런 모습들이 남들한테는 답답함으로 비춰지고 이해를 못하겠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혼자 얼마나 고군분투하고있는지 본인은 잘 아니까 남말에 휘둘리지 않으려 노력하곤있어
근데 늘 내속이 헛헛하니까 남들의 인정이고픈것같아
우리서로 힘든세상 잘 헤쳐나가보자 매순간순간 진심으로 편안해지는날이 올때까지!!!
파이팅 고마워!!!

[익인3]

취직했으면 이제 시작이지

[익인3]

36살까지 살것도 아닌데 끝나긴 뭐가 끝나! 주변 사람들 말 다 무시해버려

[글쓴이]

으응....그냥 동태눈하고 산지가 오래됐지만 인생이 흑백같아 취직해도 기쁘지도않고 ..

[익인3]

흑이 아니라 흑백이라면 오히려 좋아 이제 막 백이 된 거야 너어어무 힘들면 병원도 가 봐 안좋은 의미로 하는 말 아니고 나도 다녔어서 하는말이야

[글쓴이]

고마워 나도 다니고있는데 오래돼서그런지 약도 점점 효과가없어
멍하기만하고... 약을 계속 바꿔도 그러네 ㅠ

[익인4]

취직부터가 인생 시작이지. 남들이 말얹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너 할 일 해

[글쓴이]

고마웜 ㅠㅠ진짜 인생시작이려나
나이는있는데 그동안 주체적으로 자유롭게 산것같지가 않아서

[익인5]

이제 시작이지!!!!!!!!!!

[글쓴이]

시작이길바라고싶다 ㅜㅜ

[익인6]

쓰니 위에 댓글보니까 약 먹으면서 오래 버텨온 것 같은데, 병 이겨내고 취직한 것부터가 정말 대단한거야.
현재 상황이 마음에 들진 않더라도 병을 조금이라도 이겨낸 쓰니라면 키즈모델 빼고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첫 취업 축하하고 취업한 곳에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길 바라~

[글쓴이]

따뜻하다...고마워 ㅠ
수없이 자책하고 죽을고비이겨내고
살고는있어ㅠㅠ

[익인7]

어우 모가 끝나ㅠㅠ 열심히 재미지게 살면 돼

[익인7]

취준 축하혀

[글쓴이]

고마워.....

[익인8]

완전 축하해!!!!!! 이제 시작이다!!!!!

[글쓴이]

고마워 꼭 시작이길..ㅠㅠ

[익인9]

아니야 안늦었어 축하해!!!

[글쓴이]

고마워 ㅜㅜㅜㅠ

[익인10]

정말 축하해 부럽다 나는 장기백수인데 그냥 뭘 하든 몇살이든 자기 밥벌이한다는건 대단한 것 같아 나는 걍 죽지못해 산다...

[글쓴이]

아냐.. 난 그냥 눈도 많이 낮췄고 회사의 상태가 어떻든 그냥 죽지못해 다니려고
이제 정말 경제적으로 거지나 다름없거든
주변에 날 케어해줄 사람도 없고..
장기백수인 그마음잘아는데 익인이도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나와도 돼.
나도 늦게 나왔잖아 또 살고있고.

[익인11]

대단하다..면접보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취직 준비하고 있어..혹시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썼어..??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서

[글쓴이]

나는 진짜 히키였어가지고... 업체에 부탁했어 ㅠ 내상황 솔직하게 말했고..
도무지 내 장단점도 모르겠고 나에대해서 알지를 못하겠어서 돈아깝다 생각안했어..
면접장에서 도망치고 싶었는데 약먹고 들어갔어ㅜ

[익인11]

도망치지않고 성공했네! 나도 용기내서 도전해봐야겠어..

[글쓴이]

사실 도망친거는 수백수천번도 넘어... 결국 그중에 딱한번 성공하면 되는거야.....파이팅하자!!!

[익인11]

면접볼때 공백기 질문도 받았을까..? 어떻게 말했어? 이것도 진짜 걱정이라 ㅠ

[글쓴이]

11에게
공백기 질문은 받았고 가족들 간병하면서 몸도 마음도 안좋아졌었다 라고 얘기하긴했어
이게 너무 공백기가 기니까 뭐..변명의 여지도 없고 ㅜㅜ

[익인11]

글쓴이에게
ㅠ 진짜 피하고 싶은 질문이지만 어쩔수없는거겠지..ㅠㅠ제발 안해줬으면 좋겠다..ㅠㅠ댓 달아줘서 고마워

[글쓴이]

11에게
사실 뭐...본인들도 대충은 알더라고 딱히 좋은회사도 아니었고 내나이도 있고 경력도 없으니.. 그래도 뭐 뽑아만준다면 다행인거지 ㅜㅜ
힘내보자 우리는 죄인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