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다음날이 힘드네

병원에서 저녁때 먹는약 지어줬는데 

저녁에 먹어도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도 나른해지고 멍해질거라했단말이야

근데 진짜 그래..

우울증+강박증+불안장애약인데 몸이 너무 나른해지니까 내가 강박적으로 무슨 행동하면서 불안해하던걸 못하겠어

그래도 억지로하면 하긴하는데 평소같음 100배로 열받았을것도 

50퍼만 열받는느낌..

분명 정신과에서는 4주간 먹어야 효과있을거라고 단 나른한것만 먹자마자 있을거라고 했는데 

효과 바로 있는거같아…

신기하다 너무

[익인1]

예전에 나도 그런 증세로 약 받아서 먹었을 때 그랬던 듯
근데 약에 의존하기 싫어서 끊어냄

[글쓴이]

끊을때 어케 끊어냈어?? 이거 약 바로 끊으면 부작용온다는데.. 무서워 이래서 시작하기싫었는데ㅠㅠ 혹시 머리도 나빠져? 우울증약?

[익인1]

일단 거의 나랑 비슷해보이네 지금 보이는 그것도 불안장애 같다고 느껴짐 일단 내가 전문의는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고 들어
아무래도 일단 약이라는게 간이든 어디든 부작용은 있어 근데 당장에 다른 위급한 곳이 있으니까 약을 먹어야 하는거잖아
그래서 뭐 치매나,호르몬 그런 거에 어떤 영향이 있는 부작용보다도 우울증,강박,불안장애 치료 이게 더 위급하다고 생각되니
먹는거라고 봐 그러니까 일단 그 치료를 위해서 복용은 하되 장기적으로는 안 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봄

[익인1]

그리고 마음을 조금 초연하게 가지도록 노력해봐 명상은 무슨 명상이야 산신령도 아니고 뭐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진짜
내 호흡과 몸 신경 같은거에 집중하는 시간도 들여보고 어디가 아프고 완벽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느끼면 어느정도 불안이 사라지더라
완벽한 인간이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함 그리고 우울이나 불안 같은게 왜 오는지 객관적으로 3자의 시선에서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의사가 돼서 진단을하고 해결 과정을 모색해야함

[익인1]

몸이 안 하고 싶어하는 것을 정신이 이겨내고 운동이나 최소한 우울이 심해지면 강제 산책 같은 것들 그리고 독서를 통해 마음가짐 훈련 같은 걸 하면
확실히 나아지는 것 같아 긍정적 사고가 베이스에 깔리거든 그냥 죽음을 두려워하지마 죽는 건 당연한거고 시련도 당연한거야
그 시련 속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삶의 의미,정체성 같은 것을 찾으면 어지간해선 해결 됨

[글쓴이]

정말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