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02l
이혼하셨는데 혼자 사셨거든 그래도 연락은 자주 했어 근데 내가 취업하고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오면 기절하고 그랬거든 그러면서 한번씩 전화하고 안 받으면 자나보다 하고 말았어 3일에 한번은 했던거 같아 근데 워낙 자주 안 받던 아빠라서 콜백이 오겠지 생각했어 돌아가신건 상상도 못 했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이브라고 전화했고 크리스마스에도 전화했어 근데 안 받았어 크리스마스 저녁에 너무 안 받아서 119에 문을 열어달라고 했어 아빠랑 3시간 떨어진 거리에 살아서 당장 못 갔거든 근무도 하고 있었고 근데 119요원이 경찰을 불렀으니까 오면 연락 다시 줄거래 왜 경찰을 불렀냐고 하니까 경찰오면 이야기 해준다네 기다렸어 기다렸더니 경찰이 전화가 와서 아빠 성함이 땡땡땡 맞냐고 10번을 물어보더라 진짜 맞냐고 한글자라도 다른거 아니냐고 해서 아니라고 우리 아빠 이름이 맞다니까 그럼 돌아가셨습니다 이러는데 근무하면서 아빠가 돌아가셨다고요? 하면서 소리치면서 울었어 엉엉 소리치면서 지금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하신거냐고 울었더니 맞다고 검안사를 불렀다네 또 기다리래 검안사가 또 연락이 왔어 돌아가셨고 돌아가신지 2주 지났다고 하더라 딱 내가 취업한 날짜가 사망추정시간이래 그러면서 검안사가 아빠가 부패가 좀 되셨다고 하더라 누워서 돌아가셨다고 이건 혈육한테는 내가 물어봤다고 했어 이걸 그냥 내가 마음의 준비도 안 하고 들었다고 하면 걱정할거니까 그냥 그렇게 말했어 근데 정말 내가 너무 죄스러워 미안하고 죄송한게 아니라 죄스러워서 못 살겠어 내가 자식인데 아빠가 돌아가신걸 모를 수 있어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해도 내가 자식인데 난 자식이잖아 자식인데 아빠를 저렇게 외롭게 돌아가시게 하고 그걸 모르고 방치할 수 있어 내가 어찌 그럴 수 있어 부패때문에 염도 제대로 못 했어 자식인데 내가 자식인데 마지막을 어찌 그렇게 보내줬을까 내가 일을 하면서도 계속 경찰이 돌아가셨다는 말이랑 부패가 좀 되셨어요 라는 말이랑 누워서 돌아가셨어요 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어 정말 미칠거 같아 아빠가 혼자 계시는 모습이 자꾸 상상이 나고 아빠는 돌아가셨을 순간에 내 전화는 계속 울렸을 그 상황이 미칠거 같아 잘 지내는 척을 하면서 지내는데 얘들아 나 너무 힘들어친구들도 내가 너무 잘 지내서 다행이라고 하는데 아니야 나 너무 못 지내는 거 같아


 
익인2
얼마나 속이 상하고 죄스럽고 고통스러울까 나도 아빠가 혼자 살아서 그런지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쓴아.. 와닿지 않겠지만 그래도 네 잘못이 아니야..
너도 실은 알고 있지? 다만 이성과 별개로 마음이 고통스러운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물며 지인도 아니고 아빤데.. 다른 이의 죽음보다 더 아플 수 밖에.. 쓴이가 죄스러움에 아파하지 말고 그냥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아파하는, 애도하는 시간이 되었음 해 아버님 역시 너를 탓하고 계시지 않을거야 정말 죄스럽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을 잘 넘겨보자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나도 잠깐이나마 아버님 명복을 위해 기도할게
그리고 상담치료도 꼭 받길 바라

어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우리집보다 가난한집이 있을까 이 시대에427 14:3040666 0
일상소개팅남 진짜 괜찮은데 이름이 너무 정뚝떨이야…229 15:0629195 5
일상와ㅋㅋㅋ 199n년생들 다 들어와봐 215 19:327038 0
이성 사랑방첫데이트에서 여자가 돈내는거 호감이다 아니다97 14:3614847 0
야구다들 야구인생 첫 직관 기억나??40 13:077394 0
이성 사랑방 미련은 사랑이 아닌가? 2 01.11 21:32 46 0
적금 넣느라 데이트 비용 아끼는 애인 어때? 12 01.11 21:31 77 0
에프로 쿠키 만들엇다 01.11 21:31 8 0
나 산책하는 거 남들이 봤을 때 정신 이상해보일까??5 01.11 21:31 75 0
지하철 묘하게 기분나쁘네33 01.11 21:31 832 0
스위치온 나만 기운 없어..? 01.11 21:31 11 0
눈밑지방재배치 받으면 효과있을까? (사진많음주의) 25 01.11 21:30 253 0
7000짜리 차 지를까 말까?9 01.11 21:30 25 0
치과안간지 10년정도 됐고 치아상태 안좋아서10 01.11 21:30 40 0
붕어빵 샀는데 장사하시는 아저씨 손이 너무너무 느렸어ㅠㅠㅋㅋㅋㅋ3 01.11 21:30 19 0
무서워서 라식 못하겠음2 01.11 21:30 22 0
옛날 짝남이 ㅌㅇㅇㅅ ㄷㅎ 닮았다고했는데6 01.11 21:30 78 0
대전 중앙로역 근처 사는 익들 컴온!!!! 01.11 21:30 13 0
한국사 한번 슥 보고 또 다시 회독하능게 나을까 아님4 01.11 21:30 16 0
장례식 다녀왔는데 고맙다고 기프티콘 받았어4 01.11 21:30 29 0
익인들 룩북 참고하는 유튜버있어??1 01.11 21:30 30 0
내 자궁은 진짜 착함 01.11 21:30 23 0
이성 사랑방 내 생일선물 아이패드 준비했다는거 알아버렸는데 어캄 9 01.11 21:30 135 0
갑자기 아이폰 16프로 너무 사고싶음4 01.11 21:30 39 0
차 있는 익들아!! 선물 받는다면 뭐 받고 싶어?1 01.11 21:29 20 0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