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했는데 너무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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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원래 삶이 이렇게 안정적이고 소중했단 걸 다시 한번 깨달음

내가 하고 싶은 투자 맘껏 하고 내 돈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맘껏 쓰고

내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무탈하고 별일없고 잘 때 걱정없고 감정 소모할 일도 없는 현재가 너무너무 행복해

[익인1]

나랑같다ㅎㅎㅎ 근데 한편으론 이러다가 걀혼 못 랄할 것 같구 불안하긴 하당 몇살이야?

[글쓴이]

나이 많아 30대 중반ㅋㅋ 난 뭐랄까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딱히 결혼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훗날 적령기에 결혼하려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걸 후회할 것 같아서 사람 많이 만나보고 결혼 준비까지 했던 거였거든. 파혼하고나니 오히려 후련해진 느낌? 난 진짜 할 도리 다했어 근데 결국 결혼은 나랑 안 맞는 것 같으니 내 원래 삶을 열심히 잘 살자! 로 딱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됨 진짜 후련하다. 지금 마음이 놓이는 것도 노후준비 빡세게 해놓고 있어서 혼자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상태라 더 그런 듯

[익인3]

나도! 지금 같은 상황이야
나이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내 삶이 소중했다는걸 점점 느끼는중
난 얼마 안되서 아직 상대 생각하면 맘 아프고 눈물나긴 한데,
내 삶을 내가 선택 할 수 있다는거에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중!
상대가 원하는 삶으로 2년 살았는데도 만족이 안된다 했던 상황이었어서,
그것만 안해도 마음이 너무 편하고 안정적이야ㅠㅠ 난 당분간 누굴 만날 생각도 없는데 상대는 나이가 더 있어서 급한지 헤어지자마자 아무나 엄청 만나더라
그거보고 내면이 미성숙한 사람은 거르기로 마음 먹었어!

[익인2]

헤어진이유 물어봐도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