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 자세히 묘사는 못하지만 애인이 과거에 겪었던트라우마가 자극되는 많이 심각한 일을 오늘 겪었어
그 장면이 계속 떠올라서 제정신으로 못있겠다고 정신과 가야될거같다고 그러더라고.. 걱정돼서 내가 애인 자취방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계속 괜찮다고만 했어
그리고 두시간 전쯤에는 나랑 농담도 하고 그래서 좀 괜찮아졌나 했는데 갑자기 아까 말도없이 인스타 계폭하고 전화도 안 받는거야
너무 놀라서 전화 계속 걸었더니 받더라고 동네 형이랑 지금 근처에서 술먹고있다고
나는 오지도 말라더니 갑자기 계폭하고 말도없이 술먹으러 나가는게 맞냐고 화냈는데 미안하다고 너한텐 약한 모습 보여주기가 싫대 그러고 인생 사는게 아무의미가없는거같다고 말투도 완전 맛이 가서 말하는데 얘 상태 이런거 처음봐..
나한텐 계속 괜찮다고만 하는데 딱봐도 안 괜찮아보이거든? 근데 오지는 말라그러고.. 내가 어떻게 해야될까 진짜 걱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