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 진짜 급한 고민좀 들어줘

부모님 본가로 내려가시고 강제 자취한지 2년 다되가는데 부모님이 처음에 같이 내려가자고 하셨는데 그당시에 남자친구랑 사귄지 얼마 안됐고 일자리도 여기가 많으니까 남겠다고 했어. 

근데 당시 월급 200받는다 치면 월세 50에 생활비 전기세 요금제 교통비 데이트비용 다 나가면 돈도 안 모이고 돈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건데 자꾸 이런 비용들 내기 위해서 일하는 느낌이고 어느순간부터 돈많이 주는 직장 옮겨다니는 내 모습 보면서 좌절감 느꼈거든

원래 마른 체질인데 더 살 빠지고 몸도 이곳저곳 아파오고 직장 계속 바꾸면서 새로운 사람들 다시 만나는 것도 지치고 집에오면 온기도 없고 남자친구 우리 집 왔다가 돌아가면 다시 오는 적막함이 외롭고 나 정말 주변인들도 인정할만큼 밝은 성격이었는데 웃기지만 나 완전 f인간이었거든 그냥 감정없는 사람 된 것 같고 힘들어서 우울증 약도 자취하면서 처음 먹어봤어

근데 부모님도 그거 알아서 그냥 내려와서 지내고 일여기서 구하라고 하셨어 처음엔 남친때매 걸려서 안된다고 했는데 갈수록 다 내치고 본가로 내려가서 돈 모으고 다시 내 자신도 찾아가고 싶고 본가에 있는 반려견도 정말 사랑하는 앤데 이제 노령견이라 같이 함께 시간도 보내주고 싶고 그냥 복합적인거같애 제일 큰 문제가 자취하면서 드는 돈, 모이지 않는돈, 결혼하려고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야

나진짜 어떤 선택해야할까? 너무 어렵고 힘들어 ..

[익인1]

내려감 장거리해도이해해줄남친은이해해줌

[익인1]

쓴이몇살인데?

[글쓴이]

나 99년생

[글쓴이]

남친은 말은 돌려서 하고 계속 보고싶은데 여기 있어달라하는 거 같애

[익인1]

나밑에익들이 내맘 대변해준것같은뎌 ㅠ 글만보면 쓴이 애정결핍같음 ㅠㅠ 돈개념도없고 아는데 안하는거면 모르는거거든 쓴이 삶이니까 쓴이맘대루해 근데 그러다 헤어지면 후회할듯~

[글쓴이]

없던 애정결핍 생긴거같애 남자친구한테도 몇번 힘들어서 부모님 보고싶다 얘기도 했었고 근데도 남자친구는 계속 남아달라하니까 얘한테 더 의지하게 되는 거 같달까

[익인1]

아니 쓴아 쎄게얘기하는데 너두 안가고싶은게 맘에 잇어 ㅠ남친얘긴핑계야
글고 남친 그렇게 있어달라할거면 월세내라고하셈 ;^^ 남친 장거리할정도로 마음이없는거임 솔직하게 말하면 여친자취하면 남자입장에선 편하니까

[글쓴이]

1에게
미안하지만 난 진짜 가고싶어 근데 얘가 이러니까 진짜 내가 맘약한 것도 있는데 얘 랑 집에서 싸우다가 보는 앞에서 짐싼적도 있어 .. 맨날 얘한테도 너랑 헤어지면 난 진짜 여기있을 이유없고 본가갈거라고도 얘기했었고 ㅠ... 하 나 진짜 이렇게 머리없는 사람 아닌데 나더 답답하다 진짜 너 말 듣고나니까 진짜 장거리 자신없나 생각들긴하네 2년만낫는데 ㅋㅋ...

[익인1]

글쓴이에게
건강한연애하셈 ;... 밑에댓글 충격이다 ㅠ 왜너가너를 갉아먹는지 모름 ... 그냥일주일이라도 본가갔다와바 그럼

[글쓴이]

1에게
다녀왔다가 오늘 집와서 남자친구 만난건데 더 나아져서 집에 온게아니라 본가에 더 가고싶어지는 마음이커져서 혼란스럽더라구.. ㅠㅎ ㅏ 얘한테 말했는데 또 할말없다고만 하면 걍 헤어지는 게 맞지?

[익인1]

글쓴이에게
잠수이별로복수해라

[글쓴이]

1에게
ㅜㅜㅠ암튼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맘이 좀 정리가 돼

[익인1]

글쓴이에게
쎄게얘기해서미안하다 ~ 맘고생하지마 강아지보내고 후회한다 나처럼 ~ 좋은선택하길바래

[익인2]

아니 무슨 남자 하나때문에 그걸 다 포기하면서 거기서 사는거야..... 진짜 미안하지만 좀 한심하다 싶어

[익인2]

뭐 장거리되면 결혼할 인연이 훌쩍 떠나가는것도 아니야 만약 떠나간다면 어찌됐든 떠나갈 인연이고... 제발 남친이고 나발이고 너부터 챙겨

[글쓴이]

맞는 말이네 정신이 든다 이번에 얘기했는데 자신없어하면 걍 헤어질게

[익인3]

남친 땜에 힘든 거 다 앓아가면서 굳이 왜 그러는 거야

[익인4]

남친이지 니 남편 아니다 니 건강 젤 우선으로 생각혀 글고 결혼하면 나중에 부모님이랑 본가에서 같이 살 시간 얼마 없음 내려가슈

[익인5]

내가 남친이면 오히려 내려가라고 했을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ㅋㅋ

[익인8]

222 내말이
밝았던 사람이 살도 빠지고 우울증약까지 먹기 시작했는데…
보통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저정도 되면 등떠밀어서라도 가라고 해야하는 수준 아님? ㅠ

[익인6]

직장이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 많은 업종인거야? 이직이 쉬운지 안쉬운지에 따라서도 다를듯
난 건강도 중요하지만 돈 벌기 위한 수단도 중요할듯..

[익인6]

왜냐면 내 직종은 본가 지역에서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거든..

[글쓴이]

저 당시엔 미술학원에서 근무했었는데 지금은 동물병원에서 근무해 부모님은 대전에 계시고 그쪽에 동병이 없는 건 아니어서 더 고민되는 거 같아 가도 상관없어졌으니까..

[익인6]

동물병원이면 한 동네에도 몇 개씩 있으니가 다행이네
건강이 우선인데 또 남친도 소중하니까 고민이 되겠당 그래도 건강을 챙겨야 결혼을 해도 안정적이지 않을까 대전이면 어느 지역을 가도 교통이 편리하니까 일단 본가에 내려가서 몸 추스리고 생각해보자

[글쓴이]

머리는 백만번 그게 맞다고 생각드는데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 아까도 같이 있었어서 울면서 너가고나면 싸늘한 이집이 답답하고 너무 외롭다고 말했는데 계속 한숨쉬고 자기가 뭐라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만 하니까 .. 그냥 내가 됐다고 하고 넘어갔어 내일 자세하게 얘기하자네 맨날 나한테 자기가 더 잘해주겠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채워줄 수 없는 게 있는 거 같애

[익인6]

남친은 너 힘든것 안중에도 없는 모습인데? 내일 자세하게 얘기 해. 너 없으면 굳이 여기 있을 필요 없는데 너 보고 있는거라고
그리고 27살이잖아 아직 어려 꼭 그 남자 아니여도 돼

[익인7]

나같으면 무조건 가.. 남친은 그냥 주말마다 보면 되자나ㅜ

[익인9]

그러다 우울증 생겨 걍 본가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