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당시 월급 200받는다 치면 월세 50에 생활비 전기세 요금제 교통비 데이트비용 다 나가면 돈도 안 모이고 돈벌기 위해서 일을 하는건데 자꾸 이런 비용들 내기 위해서 일하는 느낌이고 어느순간부터 돈많이 주는 직장 옮겨다니는 내 모습 보면서 좌절감 느꼈거든
원래 마른 체질인데 더 살 빠지고 몸도 이곳저곳 아파오고 직장 계속 바꾸면서 새로운 사람들 다시 만나는 것도 지치고 집에오면 온기도 없고 남자친구 우리 집 왔다가 돌아가면 다시 오는 적막함이 외롭고 나 정말 주변인들도 인정할만큼 밝은 성격이었는데 웃기지만 나 완전 f인간이었거든 그냥 감정없는 사람 된 것 같고 힘들어서 우울증 약도 자취하면서 처음 먹어봤어
근데 부모님도 그거 알아서 그냥 내려와서 지내고 일여기서 구하라고 하셨어 처음엔 남친때매 걸려서 안된다고 했는데 갈수록 다 내치고 본가로 내려가서 돈 모으고 다시 내 자신도 찾아가고 싶고 본가에 있는 반려견도 정말 사랑하는 앤데 이제 노령견이라 같이 함께 시간도 보내주고 싶고 그냥 복합적인거같애 제일 큰 문제가 자취하면서 드는 돈, 모이지 않는돈, 결혼하려고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야
나진짜 어떤 선택해야할까? 너무 어렵고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