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친구 아닌 친구로 지내는데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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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대

그리고 나도 자기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대

근데 다시 만나기는 무섭대

[익인1]

너는 어떤데

[글쓴이]

우리가 누구 잘못으로 헤어진게 아니고 그냥 극복 불가능한 문제가 보여서 내가 헤어지자 했고 얘가 며칠동안 계속 붙잡아서 결국 친구로라도 지내기로 한거라 나도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관계가 난 싫어서 끊어내고 싶어 근데 그게 말처럼 잘 안되네

[익인1]

너가 그런 생각이면 만나지 마 근데 극복불가능한 문제 이게 뭔지에 따라 다를 거 같아

[글쓴이]

그냥 눈 딱 감고 올차단 해버리면 되는건데 그게 왜 어렵지...

[익인1]

맘이 남아서 그러겠지

[글쓴이]

1에게
남자쪽에서 키에 자격지심이 너무 커서... 난 진짜 전혀 상관 없는데 본인이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런거면 그 사람 마음만 돌아서면 되는거네 그럼 잘 해봐 근데 뭐 극복이 안 될 정도로 작아?

[글쓴이]

1에게
걔는 평균이야 173 근데 내가 좀 커 171...

[익인1]

글쓴이에게
그럼 아무 상관 없을거 같은데 난 나보다도 키가 작았던 남자가 들이댔던 적 있는데 그 사람은 자기 키 생각도 안 하는거 같고 나도 역시 그런거 의식이 없었고 근데 그 사람은 눈에서 빛이 났어 뭔 자신감인지 본인이 문제로 생각하지 않으면 문제가 아닌건데 본인이 문제로 생각하면 그건 문제가 되는거라 이건 네 남친에게 달린거네 엄밀히 말하면 그 사람의 자신감 자존감 이라 해야할까

[익인2]

저런 관계 못 쳐내면 속만 곪던데

[글쓴이]

그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