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돌아다닐때 남자가 쫓아오면 진짜 숨 턱턱막혀 집앞까지 쫓아온적도 꽤 있어서 무서워서 며칠동안 집밖에 잘 못 나가고 출근할땐 아빠가 태워다줌 대중교통 타고 출근할때 번호 물어보는 사람 있으면 그것도 거절하기 너무 힘들고 어떤 사람은 거의 한 5번을 계속 물어봐서 너무 무서웠음 거절하고 또 거절하는데도 계속 물어봐…
이럴땐 진짜 그냥 얼굴 가리고 다니고 싶어 저 사람들한테는 내 얼굴이 안 보였음 좋겠어 번화가 같은데 가면 특히 홍대 상상마당쪽에서 지하철역까지 타러갈때 남자가 붙잡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일부러 사람 없는 쪽으로 돌아가고 그래…
이게 처음 성형했을땐 아 내가 진짜 이뻐졌나보다 하면서 내심 기분 좋았거든? 근데 이게 몇 년 지나니까 너무 스트레스야 부모님이랑 어디 다닐때도 엄마아빠가 쟤가 자꾸 너 쳐다본다 이러면서 나가려줌 한번은 부모님이랑 있는데도 쫓아와서 번호 달라 그래서 아빠한테 도와달라하고 나 먼저 도망간적도 있음
어제도 엄마랑 피부과 갔다가 집 오는 길에 남자가 계속 날 엄청 힐끔힐끔 쳐다보는거야… 그리고 버스도 같이 탔는데 우리 바로 앞자리에 앉더니 창문으로 날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그냥 모르는척 했거든? 근데 버스에서 내려서 우리 엘베타는데까지 쫓아와서 엄마가 여기 사시냐고 일부러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내가 맘에 들어서 번호 물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이러길래 엄마가 왜 무섭게 집까지 쫓아오냐고 뭐라하니까 그냥 갔거든? 근데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제는 울었어 집와서 ㅠㅠ 이제는 그냥 너무 우울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