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오고 나서 맘대로 울지도 못하겠음

혈당 오를까봐 겁나서...

내가 울면 진짜 대성통곡 하고 힘든 게 많아서 소리 지르다가 조금씩 잠잠해지거든

이러면 혈당이랑 스트레스가 엄청날까봐 그냥 안 울어

그래서 그런지 물건 던지고 욕하는 일이 좀 잦아짐..

혼자 스트레스 제대로 푸는 방법 좀 알고 싶다 ㅜㅜ

운동은 하는데 운동하다가도 화나기도 해서 운동으론 스트레스 풀진 못해

[익인1]

우는것도 혈당올라...??

[익인2]

울면 오르긴 한데 어차피 스트레스 상황 지속되는거 자체가 고혈당 뿜뿜이라. 걍 쓰니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는게 나을거같아

[익인3]

달리기 러너스하이 오는데 이건 별론가...?? 난 글구 취미학원에서 꼼지락거리면서 수다떠는거 스트레스해소에 좋았어

[익인4]

그거 스트레스 못푸는게 더 고혈당 오더라 그냥 감정표현하고 빨리 푸는게 나아

[익인5]

빨리 푸는게 나아 걍 울어~~ 그리구 자주 행복하자

[익인6]

노래방가서 지르는 노래들 불러! 요새 나는 뜨개하고 있는데 뜨개도 나쁘지않다고 쓰려고 했는데 코빠지거나 하면 빡치긴 함

[익인7]

헐 우는것도 혈당 오르는줄 몰랐어..

[익인8]

영화관가서 영화보기

[익인9]

헐 나도 당뇬데 몰랐어...오늘 엄청 울었는데? 스트레스는 뭐 항상 있고...

[익인10]

운동하다가도 화가나??ㅠㅠ

[익인11]

정확하게 의사한테 물어보는 건 어때? 아니면 차라리 속시원하게 울고 산책 다녀와 혈당도 내리고 기분전환 할겸

[익인12]

쓴아!! 나는 소아당뇨 환자고 이제 10년 됐는데 스트레스나 우울이나 이런 것도 혈당에 영향을 주는 건 맞아! 근데 먹는 거 땜에 오르는 것보다, 울었을 때 오르는 게 또 막 심각하게 오르진 않더라고?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오히려 소리 지르고 하면서 스트레스 확 풀고 빨리 털어버리는 게 건강 면에서 더 낫더라 나는 뒷골 당길 정도로 혼자 스트레스 많이 참은 달은 당화혈색소 진짜 안 좋게 나왔거든,, 쓴이는 울고 뭐 뿌시는 게 스트레스 푸는 거에 도움 되는 거면 너무 참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 걱정되면 슬라임이나 인형 이런 거 세게 쥐어보는 건 어때? 스트레스 볼 같은 거

[익인12]

울어서 혈당 오르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쌓여가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 쓴이가 조금이라도 해소되는 방향이 우는 거라면 그냥 맘 편히 울고 화 내고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