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재작년에 취업해서 지금 각각 1년 반 가까이 회사 생활 중이거든
근데 애인이 올해 퇴사를 하고 대학원을 가고싶대
심지어 해야된다면 석사 2년도 아니고 박사과정까지 해서 최소 6년이야
애인이 지금 28살이라 올해 입학해도 최소 34살..?일거 같다는데 아니면 더 늦어질 수도 있나봐 박사과정은
게다가 지금 우리가 있는 지역에서 차로 3~4시간 걸리는 곳이라 합격하게 된다면 장거리도 확정이거든
근데 난 지금 당장은 애인이 너무 좋아서 헤어질 생각도 없었고 아직 26살이라 결혼 생각은 없이 만나고 싶긴한데 애인 미래가 뭔가 나한테는 불투명하게 느껴져서 갑자기 좀 마음이 복잡해졌어
애인도 원래는 결혼을 늦게 할 생각은 없는 사람이였고 직장 다니면서 돈 빨리 모으고 싶어했었는데 갑자기 대학원 진학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내가 이 사람이랑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근데 아직 둘다 바로 결혼 생각은 없어서 부담주고 싶지도 않고 당장 결혼 얘기를 꺼내고 싶진 않거든 그냥 마음정리를 서서히 하면서 만나는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