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나랑 여동생 무조건 밤10시 되면 "건강한 수면 습관이 성장의 지름길"이라면서 폰 싹다 압수한뒤 재우고 사춘기때 "사람은 각자의 성별에 맞는 호르몬이 많아서 나쁠것없다" 라면서 나한테는 남성호르몬 많이 들어간 음식먹이고 동생한텐 여성호르몬 많이 들어간 음식먹임. 난 심지어 "사춘기때 남자애들은 인간보다 짐승에 가까워서 힘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거짓말안치고 매일 아빠 퇴근하고와서 글러브끼고 스파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랑 스파링하다보면 또래 덩치 큰 남자애들도 자신보단 작을거니 반격할 용기가 날거라면서 안봐주고 맨날 스파링시킴. 그러면서 웃긴게 얼굴공격은 뇌에 안좋다면서 맨날 몸만 때림.
주말되면 "진로는 너희들 자유지만 어떤 직업이라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필요하다. 난 직업을 강요하는 대신 그 의지력을 키워줄거다" 이러면서 나랑 내 동생 데리고 등산감
말만 들으면 거진 아빠 직업군인일것같은데 골때리게도 개발자임
제일 골때렸던건 나 수능 치고 그 다음날에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게 자신의 능력과 인성이 외모에 의해 저평가 받는일이다" 라면서 자신이 좋은 외모를 물려주지못했지만 성형을 한다면 돈을 댈 생각이 있다. 하는건 나의 자유라면서 성형을 권함. 걍 안하고 그 돈 주면 안되냐 하니 그건 안된다길래 성형함.
내 동생도 수능치고 성형함ㅋㅋㅋㅋㅋ
아니 뭔가가 자신만의 철학이 너무 확고하다해야하나? 우리 사랑하는건 알겠는데 일반적이진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