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설은 걍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알튀스틱하게 영감 받는대로 주루룩 써내려가는건줄 알았단 말야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 정도는 하겠거니 했지만...
근데 그 작가가 설명하는거 보니까
최종 몇 화로 끝낼지 정하고 주요 내용으로 시즌 나누듯 분할하고 거기서 또 몇화에 어떤 주요스토리 들어갈지 체크하고 꼭 들어가야하는 내용 체크하고 각 화마다 글자수 체크하고
초고쓰고 다시한번 확인해서 정리하고 쳐내고 다시 쓰고 글자수 맞추고 ...........
들어갈 내용은 다 정해져 있으니까 초반부 쓰다가도 후반부에 들어갈 대사 생각나면 메모해놓고....
걍 겁나 계획적인 작업물이었음
아 이래서 레전드라고 하는 웹소들 보면 떡밥 찹찹 쌓아올려서 사람 소름돋게 만드는 거구나 대체 작가들이 어떻게 그걸 하나하나 다 맞춰서 쓰는건가 궁금했는데 진심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냥 손 가는대로 쓰다가 산으로 가는 웹소들은 그냥 슈루룩 쓰는거 눈에 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