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머리가 나쁜 것 같진 않은데 공부를 너무 안 하는거야
고3때 맨날 공부 안하고 자기는 재수할 거라 그러고 재수 시켜줬더니 맨날 놀러다녀서 재수도 망해서 집 근처 지방 사립에 있는 사범대 감
애가 이러니까 임용 생각 없을 줄 알았는데 1학년 때부터 자긴 임용 볼거라는거
그래놓고 과에서 맨날 뒤에서 3등하고 학점도 안 좋았음
가족들 다 쟤 학점도 안 좋고 스펙도 1도 없어서 어떡하냐 스트레스받아했거든ㅋㅋ 근데 차마 말은 안 함
근데 4학년 때 갑자기 진짜 애가 바뀌었나 싶을정도로 달라진거야
집에서 공부하는데 아직 8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만 함
밥 먹을 때도 암기하면서 먹고 주말에도 하루도 안쉬더라
가족들이 걱정되니까 하루만 좀 쉬라고 해도 시간 없다고
면서 공부만 함...
그러더니 딱 한 번이 붙었더라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긴 별생각 없이 살았는데 어느 순간 자긴 임용 봐서 한 번에 붙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이럴 애가 아닌데 누가 내 동생 바꿔치기 해놨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