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힌 손절 당했다고 해야하나ㅋㅋ
친구가 거의 3수 4수를 해서 힘들게 대학을갔고
이제 대학 졸업하고서
대학원 병행하면서 일하고 있는데
일터에서 괴롭힘을 많이 당한건지 점점 미칠라하더라고
내가 도움을 줄수있으면 주고싶었고
만나면 얘기도 얼마든지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혼자 있고 싶었나봐
연락이 잘 안됐어
거의 1년에 1~2번 연락이 되더라
답장이 잘 안왔음
내가 톡을 한번 보내면 거의 한달 두달 후에 답장이옴
이해했음..나도 그래서 더이상 연락 자주 안했음
얘 4수 5수, 늦깎이 대학생활 하는동안
그 사이에 1~2년에 딱한번정도 만나서 밥정도 먹었는데
그럴때마다 얘 얘기 들어주는거 말고는
내가 해줄수있는게 없었음
그냥 하염없이 얘가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렸음
처음엔 뭐가 힘들고 우울한지 다 말해주더니
점점 아무런 말도 안해주더라
난 전화로 들어줄수도 있고
집도 가까우니까 당장 만나서 들어줄 수도 있는데..
말하기도 힘들만큼 버거워서 그럴테니
이해했음
고딩때부터 내 생일때 편지부터 선물까지
직접 얼굴보고 주던 애가
작년부턴
내 생일도 그냥 건너뛰어버렸지만
이해했음
그러다가,
자기가 이젠 좀 여유가 곧 생길거같다며
2월달에 꼭 나랑 일본여행을 가자고 했음
그리고
나랑 1월에 한번 만나자고,
그날 비워놨다고,
자기 할얘기 많다고 꼭 만나자고 하길래
1월 약속날을 나도 비워둠
근데 약속 하루전날까지 계속 연락이 되지않음
톡을 보내도 읽지않음
결국 약속 당일날까지도 연락이 없음
내가 이건좀 아니다 싶다고 얘기했더니
자기가 너무 미안하고, 제정신이 아니래
오늘 약속날인것도 알고있고,
톡 온것도 알고있지만
차마 약속을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고 약속을 취소하자고 자기가 말할 면목이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대
자기도 자기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대
미안하대
그렇게 끝났어ㅋㅋㅋ..
그렇게 남도 친구도 아닌 이상한 사이가 됐어
내가 뭘 잘못한건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