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내가 술먹고 애인한테 헤어지자 했거든?

근데 이게 제정신일때도 좀 쌓이고 쌓였던건데 애인이 잘해주긴해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서 근데 난 그게 사랑이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 좀더 사랑하면 사랑한다 얘기도 하거나 아님 뭐 서로 애칭을 부르든 뭐 귀엽다 예쁘다 해주든 그러거나 서로 만나면 웃고 그래야한다 생각했는데 

애인은 항상 나한테 너 니 이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먼저 사랑한다고도 안해주고 어디 놀러가잔 얘기도 안하고 항상 장난만 치고 좋은 얘긴 안해줬어 암튼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이번에 술먹을때도 걱정도 안하고 전화도 없고 그래서 나 술먹었는데 취해서 데리러와라 장난반 진담반 일케 얘기했는데 

너무 정색하면서 버스타고와라 나 누웠다 이런식으로 얘길하는거 그래서 나도 술먹고 욱하고 이러니까 됐다 항상 넌 이런식이다 하고 헤어지자하고 이틀이 지났거든? 걍 오빠입장에서 나도 이해 안가고 그렇겠지?? 걍 서로 맘 접는게 나아보이지?

헤어진다치면 그냥 일케 끝내는게 맞니 아니면 내가 말을 더 얹어야할까..? 1년넘게 만났고 일단 미안하다고는 보내놨는데... 하아아ㅏ 나도모르겠다

[둥이1]

응 별로 안좋아해보이는뎅 잘헤어짐

[글쓴둥이]

그냥 술먹고 좀 그런부분에대핸 미안하다고 보내놨는데 그뒤로 답이 읎어서 걍 나도 여기서 뭐 더 말 안얹고 끝내는게 낫겠지??

[둥이1]

응 성향차이도 있어보여서 그냥 잘 맞는사람 찾는게 나을거같어

[글쓴둥이]

오케이 고마워~!

[둥이2]

저렇게 터지기 전까지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가 나왓는데 저랫다면 헤어져야지

[글쓴둥이]

충분히 대화를했는데 그냥 자긴 싸우는걸 안좋아한다고 그랬어서 내가 좋게 말하면서 난 표현하는거 좋아한다 어쩌고 여친한테 너 니가 뭐냐 이름이라도 불러줘라 이런식으로도 좋게좋게 말해봤는데 안고쳐지더라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터졌나봐

[둥이2]

싸우는거 안좋아하는거 회피형의 전형적인 멘튼데..
애초에 고치면 싸울거리도 안생기는데 자기가 나서서 싸움을 자초한건데 뭔 말을 한담...

[글쓴둥이]

나도 슬슬 정떨어지고 있던 찰나였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좋게좋게 생각하려다가 도저히 안되겠었나벼... 암튼 고마워~! 앞으론 말로 잘 풀수있는 사람을 만나야겠다

[둥이2]

그래그래 좋은 사람 만냐야돼!

[둥이3]

얼마나 참았으면,,,상대방이 먼저 잡는것도 아니면 걍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