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에 대학씨씨로 1년반 만나다가 헤어지고 거짘 5년만에? 다시 만나서 재회했어
그동안 서로 뭐 못잊고 이랬던 거 아니고 각자 연애 할 거 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연락이 돼서 어쩌다보니 다시 만나게 된 케이스
근데 헤어질때 내가 못되게 굴면서 헤어졌어 바람을 핀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좋아하는데 걔가 너무 힘들게 하길래 헤어지자했더니 나랑 못헤어지겠다고 엄청 붙잡아서 일부러 독한말로 헤어지고... 사귀면서 맘고생하기 싫다고 서로 몸만 만나고 파트너하자 이런식으로? 물론 진심은 아니었지만 ㅜ
그러면서 이제와서 들은 얘긴데 그 때 성인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엄마 붙잡고 울어봤대... 걔 나이가 26살이었는데ㅋㅋㅋ
근데 나도 그 당시에 엄청 힘들었거든 왜 헤어진지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그냥 걔가 외롭게 만들었어 나를
이 얘기를 서로 다시 만나면서 좀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어
그 당시 걔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억울하고 슬펐다, 근데 나 이후로 2명을 더 만났는데 그 2명이 나랑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다, 사람 외롭게 하는 게 내 본성인 것 같아서 자기같은 애는 연애를 안 하는게 맞는 거 같아 안 하고 지냈는데 나 보니까 너무 좋고 보고싶었던 감정이 치밀어오르더라 무작정 잘하겠다는 말은 못 하지만, 그때만큼은 안 외롭게 하겠다
라고 얘기를 하는거야... 근데 그 말을 듣는데 나는 또 아차 싶은거지. 나도 그 당시의 추억 향수 이런 게 엄청 북받쳐오르면서 되게 감정이 극으로 달했을때 만났다고 생각이 들고... 나 이후 두 명도 똑같이 외롭게 만들었다며 헤어졌다는것도 아 사람은 안 바뀐다 싶고
근데 좋긴 좋아 ㅜ 또 ㅜ 너무 행복하긴 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