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준비해야되는데 외로워서 우울증 걸렸는데

우울증약은 죽어도 못먹겠다면.. 너네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 같아? 우울한게 공부까지 지장을 주는 상황이야

[익인1]

왜 약을 못 먹겠는 거야?

[글쓴이]

부작용에 대한 무서움,단약하기 어렵데서

[익인2]

공시를 관둬야지

[글쓴이]

24라 취업 해야되는데ㅠㅠ..

[익인2]

댓글 보니까 그냥 공시 관두는게 나을거같음.. 나 현직이야..

[글쓴이]

이유가 뭐야..?

[익인2]

걱정도 너무 많고 멘탈도 엄청 약해보임

[글쓴이]

2에게
맞아 나 불안장애 진단받았어.. 근데 문과라 공무원 말고는 길이 없어ㅠ

[익인3]

죽어도 못먹는 이유가 먼뎅

[글쓴이]

부작용에 대한 무서움,단약하기 어렵데서ㅠㅠㅠ

[익인4]

우울증 낫고나서 공시하자ㅠㅠ

[글쓴이]

나도 정말 낫고싶은데 운동해도 산책해도 낫질않네..

[익인5]

약을 못먹는 이유가 있어? 난 약먹으니까 낫던데

[글쓴이]

부작용에 대한 무서움,단약하기 어렵데서ㅠㅠ.. 나도 약먹고 딱 낫고싶은데 약을 진짜 먹질 못하겠어

[익인6]

외로워서 인거면 캠스 구하면서 공부하는건 어때?

[글쓴이]

캠스는 얼굴도 안보이고.. 난 하루에 몇마디라도 말 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사람들이랑은 말을 안하니깐..?

[익인7]

나도 공시생인데 일주일에 두번씩 학원에 가.
영어학원인데 약간 가족적인 분위기고 다 공시생이 수업들어서 동질감도 느껴
하루종일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고 학원 갔다오면 약간 리프레시되는 느낌이야

[글쓴이]

오 그냥 일반 성인 영어학원이야? 아니면 공무원 영어 학원?

[익인7]

영어 전문 학원이야 선생님이 중학생부터 공무원 토익 다 가르치시는데 비슷한 수업 듣는사람끼리 반을 만들어서 수업들어. 수업시간에 간식도 먹고 같이 듣는 사람들하고 얘기도 하고 영어도 많이 늘었어

[글쓴이]

오 좋다 우리 지역엔 그런 류의 학원은 없는것 같다ㅠㅠ

[익인8]

우울증 약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울증 약은 그거 먹는 기간동안 네가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거야
그리고 우울증 약은 종류가 여러개라서 안 맞고 부작용 있으면 너에게 맞는 새로운 종류의 약을 찾아서 바꿔 먹으면 됨
먹으면 나을 수 있는데 우울 상태로 약도 안먹고 너의 뇌를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안 좋아.
빨리 약먹어서 증상 없는 상태로 끌어올리고 회복해야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글쓴이]

근데 만약 우울증약을 일주일치 처방해줬어 근데 그 약이 살찌는 약이라서 일주일만에 4키로 찌고 막 그러면 어떡해..? 아니면 기억력 안좋아지거나ㅠㅠ 그러면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구… 살찌는거는 나 안그래도 살 진짜 안빠지는데 여기서 더 찌면 너무 절망적일거같애🥺
아 그리고 우울증 약 먹어도 외로운 상황은 바뀌는게 없는데 그래도 약 먹어야할까..?

[익인8]

약먹어서 살찌는 거는 보통은 식욕 증가하고 상태 좋아져서 입맛 돌아서 그런 걸로 알고 있어. 걍 평상시처럼 먹으면 보통의 경우엔 괜찮을 듯. 일주일에 4키로 찌기 쉽지 않고 찐다해도 그런 기미가 보이면 병원 가서 바로바로 약 바꾸면 됨. 상황이 바뀌지 않더라도 약은 먹어야하고 약 먹으면 똑같은 상황임에도 네가 외로움을 느끼는 수준은 달라질걸?! 그리고 우울증 약 먹고 규칙적으로 잠자고 햇볕도 쬐고 운동을 한다던가 하는 노력은 해야겠지? 아무튼... 우울 상태로 뇌를 장기간 방치하는 건 좋지 않아~!

[익인8]

+ 우울 상태로 계속 냅두는게 인지기능에 더 안 좋아~!

[글쓴이]

자세하게 말해줘서 고마웡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