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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엔 이미 다 앉아있고 서있는 사람 한 10명 남짓이었음

가방에 큰 임산부 뱃지 걸고 계신 임산부 한 분 타시고 두리번 거리다 서 계시길래 여기 앉으세요~ 하고 자리 양보함 근데 뭔 당연하다는듯이 옆에서 우리 쳐다보던 아저씨가 거기에 홀랑 앉아버림 

아저씨는 의자 바로 옆에 있었고 임산부 분은 내 앞에 있었음 난 임산부 분을 보고 말했으니 헷갈렸을수도 없고 그분 앞에서 고맙다고 걸어오고 있는데 아저씨가 나 일어나자마자 앉음. 못 들은 것도 아님 그냥 임산부 한 번 쳐다보고 그 아저씨가 앉아서 갔음

그래서 그 임산부는 다른 사람이 자리를 양보해줬냐? 그것도 아님.. 서서 가다 5정거장 뒤에 내리셨음 물론 옆사람들은 폰 보고 있었으니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조금만 더 용기가 있었으면 임산부 분한테 비켜드린 거라고 일어나달라고 했을텐데 고민만 계속하다 결국 한 마디도 못했음 지금 집와서 캔맥 마시면서 유튭보는데 유치원 쇼츠 떠서 갑자기 또 생각남 ㅠㅠㅠ 너무 후회된다 짜증나...얼마나 힘드셨을까 몸도 무거운데 난 왜이리 용기가 없을까



 
익인1
미친아재
19일 전
익인2
으 아재 진짜 디져버려라 빨리 왜사냐
19일 전
익인3
아녀... 그런 비키라 하면 소리지를 거라 그만 후회해도 돼 ㄱㅊ아 정상적인 아재였음 안 앉았어 잘했어 비켜드리는 것두 용기임 굿 🫳🫳
19일 전
익인5
임산분데 쓰니의 그 마음자체가 너무 고마움 그분도 쓰니한텐 고마워했을거야 물론 아저씨는노답
19일 전
익인6
아녀 쓰니를 자책하지말고 아저씨를 욕해 넌 잘했어
19일 전
익인7
와... 인간이길 포기했네
19일 전
익인7
쓰니는 잘했어. 자책할 거 없어.
19일 전
익인8
아휴... 인정머리 없는 아재..... 그리 앉아서 가고 싶으면 걍 집에 평생 앉아계시지... 꼭 그런 사람이 저출산이 어쩌니 저쩌니 연금은 어째 받니 크게 떠듬..; 본인이 거기에 일조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ㅠㅠ 그래도 자리에 있던 임산부는 쓰니의 배려심을 더 오래 기억할거야!! 너무 속상해하지마~~
19일 전
익인9
진짜 하 저런인간들...왜사냐
19일 전
익인10
너가 뭐라했으면 그 아재 소리지르고 너 면박주고 임산부 분도 곤란해하고 신경쓰느라 더 상황 안 좋아졌을수도 있어 자책하지마러ㅠㅠ 너가 양보해드리려 한것 만으로도 임산부 분은 도움을 받은거니까 고마워하실거야 괜찮아
19일 전
익인10
집에 와서도 그 일이 생각날 정도로 선한 쓰니 마음씨가 참 좋다☺️
19일 전
익인11
그래도 쓰니 넘 잘했다~~~ 우리언니 임신중인데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그 젊은 여성분 말해주신것만으로 너무 감사했거든ㅠ 아줌마아저씨들 임산부석에 앉아서 안일어나시고..ㅋ
19일 전
익인12
진짜 왜그러고 살지..?
저런 인간들 앞뒤 안가리고 막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피하는게 맞는것 같긴한데 너무 짜증난다ㅠㅠ

19일 전
글쓴이
댓글들 고마워 ㅠ ㅠ 그냥 내가 나중에 저런 일 당했으면 진짜 서러웠을 거 같아서 더 후회되는 거 같긴 해 아저씨가 이상한 거라는 건 나도 아는데 뭔가 계속 생각나네 ㅋㅋㅋ ㅠㅠ 위로해줘서 고마워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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