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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58l 2
나는 정신과에 대해 부담감도 크고 기록도 다 남는다해서 
초중고딩때 우울증있어도 절대 가지 못했어
성인이 된뒤에도 못가고 사회부적응자로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가니까…
약 몇알에 정상인이 됐다..?
이제 정상인의 기분이구나 아무런 동요없이 침착할수있구나 싶더라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먹자마자 효과 없고 4주만동안 약이 쌓여야 온다는데
나는 그게 절대 아닌거 같아 효과가 바로오는거같아
지금도 이런데 4주뒤가 너무 기대돼 …


 
익인1
맞음 갈 사람 많이 보임
14일 전
익인2
나도 공황 진짜 심하다가 살만해졌을 때 가길 잘했다는 생각 들더라ㅠ 근데 요즘은 그냥 냅뒀어도 괜찮아졌으려나 이런 생각도 들긴 해
14일 전
익인3
근데 난 정신과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서 안가게 되더라
14일 전
익인3
먹는 사람 부정적으로 보는거 아님… 오해할까봐
14일 전
글쓴이
응응 나도 이것땜에 10년넘도록 못갔던 사람이야..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가보니까 약 몇알에 이렇게 괜찮아지는데 내가 왜 그 고생을 했지? 싶더라..
14일 전
익인4
쓰니야 내가 정신이 아픈건지 이게 정상인건지 헷갈리고 정신과 갈까말까 고민되면 가는게 맞는거야? 정상인은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나..? 나름 괜찮아진 것 같아서 가야할지 고민중…
14일 전
익인5
쓰니는 아니지만 헷갈리면 가보는 게 맞대... 나도 그것땜에 고민했는데 정상인은 그런 생각 안 한다고 하드라ㅠㅠㅠ
14일 전
익인4
아ㅜㅠㅠ 정말로 가봐야겠다 떨리지만 가볼게! 고마워..
14일 전
익인6
정상인건지 헷갈리믄 건 어떤 거지
14일 전
익인4
어떤 문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끝까지 회피하려 하거나.. 같은 생각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계속 확인한다거나… 주목받으면 떨리고 대충 이런 것들..? 쓰고나니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네..
14일 전
익인6
왜 정상이 아니지? 문제가 있으면 불안하고 걱정되고 회피하게 되는 건 어느정도 자연스러운데
같은 생각을 반복한다는 건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생각 안 해서 깜빡깜빡 하는 사람보다 낫지 않나 주목받으면 떨리는 것도 딱히 대다수가 긴장하는 일 아니야?

14일 전
익인4
맞아! 인간이라면 다들 그런 성향이 있지 진화적으로 생존 본능이란 게 탑재되어 있으니깐ㅎㅎ 근데 나같은 경우는 그 이전에 우울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기도 했었고.. 저런 불안 회피 강박 성향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거나 학업에 영향이 있기도 했어서ㅜㅜㅜ.. 정상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 아마 정도의 문제겠지? 심하지만 않으면 이점이 많지 당연히!
14일 전
익인6
4에게
보통 그런 사람들 약간 완벽주의 성향이 있던데 어떤 것 같아?

14일 전
익인4
6에게
앗 나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성격 자체가 섬세하고 꼼꼼하고 뭘 하면 끝까지 파고들어서 완벽하게 하려 하고 그래
근데 어디서 봤는데 완벽주의가 회피나 강박으로 이어지는거래서 줄이려고 노력중..

14일 전
익인6
4에게
맞어.. 그걸 조금 내려놓는게 좋아보여 의식해서라도
예를 들어 난 한 쪽 눈에 이상한게 보여서 정신적으로 미칠 것 같았거든? 그래서 불안,우울이 있었는데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달으니 좀 나아지더라 약도 약인데
평소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도 약 효과 더 잘 보거나 혹은 약 없이도 개선되는 것 같아

14일 전
글쓴이
같은 생각 반복하는거 혹시 지나치게 깊게생각해서 주변인들한테 지적받은 적 있어? 난 지적받았고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자의식과잉이 좀 커서 모두 날 욕하는거 같기도 했고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이런 생각 쌓이니까 우울증 증세도 있고 최근에 무슨일 생겨서 그걸로 불안증세도 생겨서 약 먹으니까 싹 괜찮아지더라
괜찮아진다는게 정확히 무슨 기분이냐면 약이 날 힘들지않는 정도로만 짖누르는 느낌이라
자의식 과잉도 안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도 아예 안들고
‘그렇네’정도 선으로만 다 끝난다는거야 생각이

14일 전
글쓴이
난 생각이 이렇게 끝나니까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주변인들이 나란테 왜 정신사납고 이상하게 바라봤는지 알겠더라 보통은 다 저정도로만 생각하니까..
내가 약복용하고 저렇게 대처하니까 진짜 주변인들 다 놀래

14일 전
익인4
헐 그랬구나 나는 근데 원체 티를 잘 안내고 내성적이라 친구들은 내가 얼마나 예민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대부분 잘 몰라 오히려 무던하고 감정기복 없어서 부럽다는 소리 들어..ㅋㅋ 아무튼 그래서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는 거에 대해선 부모님한테만 유일하게 지적받아본것같아 근데 그 전부터 생각많고 예민한 스스로한테 지쳐서 생각을 덜어내려고 노력하긴 했어 그게 먹혀서 지금은 좀 살만 한데 사춘기 때는 이것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어 지금은 자의식 과잉도 많이 줄어들었고! 그래도 완전히 뭔가 해결된 것 같진 않고 쓰니 답글 보니까 더 가봐야겠단 결심이 선다
14일 전
익인7
엉 그런 생각이 드는 이상 가보는게 맞음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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