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긴데 읽고 조언해주면 고맙워..
만난지 2년 좀 넘었어
최근에 단점이 눈에 너무 들어와 초반엔 그저 좋았던 부분들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애인 스타일 자체가 외적인걸 막 꾸미는 편이아니라서편한걸 좋아하거든
근데 요즘엔 면도 덜 된거나 옷 신경 안 쓰거나(본인기준에선 신경 쓴거) 예를 들어 니트 입었는데 안에 흰티가 안보이게 입는건데 센스없이 속티를 목까지 올라오는거 입어서 다 보이는?
그런게 예전엔 귀여워 보였는데 왜 내가 만날때 수염까지 지적해야 하나, 속티 좀 센스 있게 못입나 하고 짜증이나..립밤도 바르라고 했는데 까먹고 두고 온것도 애인이랑 일주일에 한 번만나는데 입술 다 터서 만나고 싶나? 왜 저러지 하고 화가 나… 아마 연애 초였음 그냥 바보넹 하고 내꺼 발라줬을텐데,, 그냥 립밤 없는 척 했어 ..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이 애인이 마른체질이거든 운동은 꾸준히 해서 마른근육? 인데 여자로 치면 슬렌더… ? 그것도 어차피 운동할꺼 몸좀 키우면 안되나 난 보통체중이라 다리가 나보다 얇아…. 그것도 너무 신경쓰여 뭔가 남자답지 않게 느껴지고 비교하게 되고……
자꾸 속으로 듬직하고 몸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이거 권태기 확실하지
근데 고민하는 이유가 자기할일 열심히 하고 이성문제도 없고 인성이 너무 착해 말도 예쁘게 하고 항상 날 우선으로 해
애인는 권태기가 뭔지도 모를거 같아 권태기 예전에 얘기 했을때 내가 권태기오면 자기가 더 노력해서 내가 어디 못가게 꼭 잡고 있을거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거든
정말 사람이 일관성 있고 순하고 착하고 결혼 한다면 이런 사람이랑 해야지 싶은데 당장은 자꾸 … 안좋게 생각이 들어….
그래서 애인한테 권태기라고 솔직하게 말할까? 근데 내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애인이 몸을 키우고 외적인부분을 좀 신경 썼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외적인걸로 어떻게 보면 지적한걸 계속 기억하고 상처받을까봐 고민 돼.. 그리고 몸 키운다는것도 살 안 찌는 체질인건데 그걸 말한다고 고치기가 쉬운 부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헤어지기엔 이만한 사람 없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애인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나 혼자 이러는게 내가 너무 쓰레기 같기도 하고ㅜㅜ
조언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