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델꼬 가려고 했어
남들 다 해외 한번씩은 가는데, 우리집은 가난해서 나도 여태껏 해외여행 한번도 못가봤고 (30살)
내가 독립하고 돈 생기면서 동생 생각이 나더라고
기죽지도 않았으면 좋겠고, 추억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마침 내 생일도 가까워져서 그때 껴서 동생이랑 맛있는것도 먹으려고했거든 ㅠㅠ
어제 엄마가 전화와서
얘 양쪽 어깨에 철심박아서 (자전거 타다 넘어짐 ㅠㅠ) 위험함 상태인데 어딜 데려가냐
이러는러야
그래서
엄마 그냥.. 3일만 다녀오는거고 호텔에서 있다가 그냥 맛있는거먹고 앞에만 돌아다니려구 하는거야~ 병원에서 진단서 떼면 돼~
이러면서 얘기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흥분해서 막 와다다다다
나는 못보내!! 데려가지마!! 애 몸도 안좋은데 어딜보내!!
이러더라고ㅠ 글서 걍 엄마보고
엄마 내 생일도 껴있고 그래서, ㅇㅇ이랑 같이 놀러가는건데..
했더니
그날이 너만 생일이야? 어? ㅇㅇ이도(셋째이모임;) 그날 생일이야!!!!!
이러면서 소리를 막 지르길래
이모 생일이 우리랑 무슨상관이야; 교류도 잘 안하는데; 우리가 따로 이모한테 해줄게 있는겨..?
했더니 엄마가ㅎ..
니 생일에 ㅇㅇ이(동생) 개입시키지마!!
니 혼자 알아서 해!
이러고 뒤에서 동생은 소리지르면서
내가 가고싶어하는건데 왜 말을 그렇게 하냐면서 엄마 뜯어말리고
엄마는 냅다 전화 끊어버림
뭐 걱정되는맘에 여행 말리는건 알겄는디..
전화 끊고나니까 멍하네
동생 내 생일에 개입시키지 말라는것도 어이없고
내 생일 걍 나 혼자 알아서하라는것도 어이없음
여태까지 내 생일 8년동안 알아서 해왔는데..이제 엄마는 그게 당연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