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상사가 일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음 내가 눈치껏 파악해서 처리해야 함 그래놓고 다른 상사가 내가 처리한 일 보더니 이걸 모를 텐데 어떻게 했냐 물으니까 A가 자기가 가르쳐줘서 그렇다고 함
거기다 대고 님이 한 게 뭐가 있는데요 할 순 없으니 걍 웃기만 함...
A는 맨날 근처에 바둑인지 뭔지 두러 가서 농땡이 치느라 회사에 2시간 이상 붙어있지를 않음 A 필요한 일 생겨서 전화하면 좀 이따 간다 해놓고 매번 3시간 뒤에 옴
그럼 그동안 일은 일대로 밀리고 상대방이 빨리 처리 좀 해줄 수 없냐 푸념 늘어놓는 거 내가 사과해야 함
지금도 나는 전혀 모르는 일 하나 던져놓고 이제 이런 일도 알아야 한다는데 뭘 알려줘야 하지 서적 보면서 겨우겨우 따라가는데 정작 뭐 물어볼 때마다 없으니까 열이 뻗쳐
3년차인데 회사에 미래도 안 보이고 A 하는 짓이 점점 꼴보기 싫고 내가 발전이 없는데 탈출하는 게 맞을까 요즘 취업난에 불경기라 이직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걍 올해는 붙어 있어야 하나 싶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