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 신기가 뭘 보거나 느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머릿속에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이라고 해야하나
예를 들면 길거리에 간판이 있는데 그게 곧 꺼질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어? 저거 꺼진다
라고 말 하자마자 불이 나간다거나
알바 사장님을 보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거야
당연히 부정적인 거라 말은 안 했는데 일주일 뒤에 가셨더라고
그것 외에도 자주 보이는 건 생명에 관한 것
그냥 어 저 사람 곧 임신하겠네
구체적으로 성별까지 보이는데 그건 내가 알 길이 없었어 아직까지는
물론 사회생활하면서는 많이 함구하는 편이야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