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애같단 소리 워낙 많이 듣고 자랐고
학교도 공대 나왔고
친구들도 그냥 남자애들이 많은데
그건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도 있고(발로란트나 배그 같은거)
그냥 나는 내가 여자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음. 남자랑 사귀어 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동성애자도 아님.
내 경험상.. 수다를 떨다가 남자애들이 사주 타로 신점을 얘기하는 것은 내 26년 평생 단 1초도 들어본 적이 없고
이거 주제 나오면 사주 신점 타로를 믿는 남자애들은 1명도 없는데
동성인 초딩때 친구들, 중딩때 친구들, 고딩때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면
진짜 사주 타로 신점 얘기 때문에 내가 대화를 할 수가 없어.
나는 진짜 사주 타로 신점을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 단 1초도 이해를 할 수가 없거든.
그래 맞아 내가 너무 T야. 나는 애초에 과학적 인과관계가 형성이 안 되는 것은 믿지를 못함.
그런데 문학, 영화, 드라마는 좋아해. 왜냐면 그건 믿냐 안 믿냐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몰입하냐 아니냐의 차이니까.
그런데 막 사주 타로 신점 들먹이면서 나 올해 안에 결혼할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는데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을까 이런 얘기
하고 있는 친구 보면 진짜 들고 있는 가방을 얼굴에 던지고 자리를 뛰쳐나가고 싶어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