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엄마랑 얘기하다가 adhd아니냐 이런 소리 나와서 장난으로 인터넷에 체크리스트 같은거 해봤는데 딱 커트라인에 걸친거야 그러다가 조용한 adhd 이거 알게되어서 알아보니까 한 80?90?프로가 나랑 똑같은 증상이더라구
근데 걍 뭔가 나는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었구 너무 정상인데 걍 좀 생각이 많을 뿐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이 많지가 않은거야?? 나 이런다고 얘기하니까 엄마가 너무 충격받아하심ㅠ 그동안 나 이런줄도 몰랐다구..
증상은 주로
글을 2줄이상 잘 못읽음 읽으려면 엄청 집중해야댐 안그러면 딴생각으로 흘러가거든 걍 모든 일상 생활 할때 2가지 생각은 무조건 동시에 하는듯
할일 폰에 무조건 적어놔야함 안그러면 까먹어 폰에 적어놔도 적어놓는걸 보는걸 까먹어서 할일 못할때도 많음
물건 잘잃어버림. 어릴때는 더 심했는데 이제 좀 커서 가방 보부상백 들고다니면서 다 넣어놨더니 좀 나아짐. 우산 젖은것도 걍 대충 털어서 넣어놓음 대신 가방을 내 몸에서 떼어놓으면 가방을 잃어버림
정리정돈 잘 못하고 돈관리 잘 못해서 카드에 돈 10만원씩만 넣어놓고 매번 옮겨가면서 씀
등등이 있는데 걍 나는 내가 산만하고 생각많아서 그런거지 병까지는 아니라 생각했거든 ㅠ 대학도 나쁘지 않게 왔구 (운이 좋았지만) 사람들하고도 엄청 잘 지냄 오히려 인싸다 친구 많다 인기 많다 이런소리를 더 많이 들을 정도인데 그런데도 adhd 검사를 받아야 할까?
엄마가 병원 가보자는데 괜히 돈만 날릴까봐 걱정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