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냥이 처음 키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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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냥이에 개냥이면 정말 괴롭구나... 재택근무하는데 자꾸 무릎에 올라오려고 하고 불편하고 다리 저리고... 한 번 올라오면 기본 몇시간단위로 있어서 너무 힘들어

첫째 떠나보낸 뒤 보호소에서 데려온 둘째인데 첫째는 애기때부터 늙어서 떠날 때까지 한번도 무릎에 올라오지 않았고 하물며 꾹꾹이도 한 적이 없는데

그래서 막연히 걍 무릎냥이 부럽다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 근디 생각과는 다르게 안좋은 점이 더 많네 ㅠㅠㅋ

좋다고 올라오는데 냉큼 들어서 내리기도 미안하고... 여러모로 첫째냥이가 내 생활패턴과 성향에 정말 잘 맞았다..

[익인1]

부럽다 난 첫째냥이가 개냥이였는데 암으로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 둘째 데려오고 싶은데 아직도 첫째 빈 자리를 채우려고 성급히 데려오는 건가 싶어서 멈칫하게 되는데, 예뻐해줘 진짜 부럽다

[글쓴이]

첫째 생각으로 정말 많이 힘들겠다... 나도 첫째를 연초에 떠나보냈었는데 그 한 해 통째로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 것 같아 그냥 틈만 나면 첫째 생각만 하니까 시간 엄청 빨리 가더라... 맞아 ㅠㅠ 솔직히 아직은 첫째만큼 그리 큰 유대감이 느껴지진 않는데 그냥 무조건적으로 날 믿는 눈빛으로 바라보니까... 성가셔 했던 거랑 아직도 마음속에선 첫째가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게 되게 죄책감 들었어 ㅠㅠ 후회없이 예뻐해주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으로 사랑해 줘야겠다 싶더라고... 익인이도 훗날 둘째랑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되면 행복하길 응원할게

[익인2]

냥이들마다 성격 성향 다르니 집사가 인내하고 무릎에 있는거 내려놔야지 뭐… ㅋㅋㅋ

[익인3]

너무 힘들면 뽀뽀 열번 하구 내려놓기…

[익인3]

근데 루틴 되면 또 올라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