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사장 제외하면 인사부장 총무부장 업무부장 이렇게 셋만 있어 나는 사장 비서로 입사했고
입사 처음부터 비서로 하는 일은 거의 없고 총무부에서 시키는 결의서 등등 잡다한 일만 했었어 이건 공고에도 써 있던 거라 내 일이겠거니 싶어서 했음
근데 언젠가부터 업무부장이 자기 일을 나한테 떠넘기는 거야 처음엔 쉬운 일이라 상관없었는데 점점 어려운 업무까지 떠넘김 근데 이 일 자체는 정말 물경력이거든
문제는 일을 알려주지도 않음 업무부장은 나한테 일 시켜놓고 놀러나가기만 해서 내가 인터넷 검색하고 유튜브에서 강의 찾아보면서 처리하고 이러거든
내가 처리를 다 해주면 그건 다 업무부장 이름으로 올라감
지나가던 인사부장이 나한테 니가 그 일을 어떻게 알고 하냐 물으니까 업무부장이 자기가 잘 가르쳐서 그런 거라고 함 절대 그 사람한테 배운 적 없음
원래 작은 회사는 다 이래?? 아님 여기가 바닥 중에 바닥인 거야?? ㅠㅠ
첫 회사라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친구들은 다 거기 이상하다고 탈출하라 그러고 엄마아빠는 걍 지금 회사 망할 때까지 쭉 다니라는데 하루하루 물경력만 쌓여서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