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제로 만나고 있어서 우리부모님이랑 가볍게 식사자리 했는데 그뒤로 아빠가 뭔가 애인얘기만 나오면 뾰루튱 ? 심술을 부려 원래는 경상도라 애정표현은 무뚝뚝한데 해달라면은 다해주는 아빠긴함
엄마는 엄청 애인 좋아해 애인이 객관적으로 별로다 하는 게 거의 없거든..?
나이도 나랑 1살차이 28살인데
대학원나오고 바로 취업해서 월급 400대로 알고있는데
중형 suv 3000~4000만원 지금 거의 다 갚았고
키도 180이고 얼굴도 잘생기고(진짜 이건 나 만나면서 레이저제모도 하고 이러니까 원래도 잘생겼는데 더 잘생겨짐) 몸도 탄탄하고 예의도 바르고 센스도 있고 유머감각에다가 밖에선 무뚝뚝 안에선 완전 애교쟁이에다가 상남자 스타일이라 가족 지키는 것도 잘할 것 같음(엄마가 한 말)
술도 안 좋아해서 유흥 안 즐기고 그나마 단점이 있다면 회사나 담배피는친구 만나면 담배 한번씩 핀다는거?
아무튼 진짜 괜찮은 남잔데 애인이 자기집에 맛있는거 먹으면 우리집도 맛있었다고 주문해서 가져다주거든
근데 엄마랑 나는 맛있다~ 이러고 먹는데 아빠만 내가 좋아하는 맛 아니네, 별로 맛도 없겠다(이러고 다 먹음), 월급 벌어서 이런데 쓴다고 다 쓰겠네 이렇게 심술을 부려,,
아니 나 이제 곧 30이 다 돼가는데 딸이 결혼감 남자 데려오면 아빠도 좋은 거 아니야?? 왤케 심술을 부리는 지 모르겠어 원래는 그냥 경상도 무뚝뚝한 아빠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