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첫만남부터 이렇게 느낌이 좋았던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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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 쉽게 안 좋아해ㅜ 직업 상 주변에 이성이 많은 환경인데도 그런거 없었어

그런데 전애인은 첫만남부터 이유 없는 뭔가 다른 끌림이 있었고 그런건 처음 느껴봤었어 (외적요인 아님)

세 달 만에 헤어졌고 헤어지기 전 두 달 동안 이별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런데도 점점 좋아졌었어

결국 내가 심하게 서운해하는일이 오래 지속돼서 차였는데.. 차인 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뭔가 내가 내 운명을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람이 모자른 부분이 분명 있었는데도.. 운명을 놓친 것 같은 이 느낌이 너무 이상하고 현실같지가 않아

원래 이런거야..? 아니면 이런 경험이 특별한거야..? 이런 사람 놓치고 또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익인1]

웅 충분히 가능해
세달이면 단기라 오히려 더 그런 감정 느끼는 걸 수도 있어
너의 운명이였으면 헤어지지도 않았을거고 너가 서운한게 많았다한들 다 받아주고 개선해보려고 노력했을거야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지말고 내려놓고 잘 지내고 있어야 좋은 인연이 오는법이야 😊

[글쓴이]

아 그렇구나 정말 고마워 둥아ㅠ
그런데 혹시 둥이도 경험해 본 일인거야..?

[익인1]

웅ㅋㅋㅋㅋㅋ나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경험담이양

[글쓴이]

ㅠㅠ다행이다ㅠㅠㅋㅋㅋㅋ
둥이는 지금 그만큼 좋은 사람 만났어?ㅎㅎ

[익인2]

어떤 느낌이였어?

[글쓴이]

정말 신기했어... 내가 8년 만난 사람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는데, 제대로 못 끊어내고 있다가 이 사람 만나자마자 바로 잊었어.

정말 웃긴 건, 인간성같은 건 전 애인이 더 나았어ㅠ 이렇게까지 연애가 힘들지도 않았었고ㅠ

외모로 끌린 건 절대 아니야 외모는 처음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빈말로도 잘생기진 않았었거든.. 그냥 느낌이 굉장히 끌렸어

[익인2]

그 느낌이란게 뭘까 궁금하다

[글쓴이]

그러게 설명해주기 어렵다 달랐어 뭔가..

그 전 연애는 "해도 괜찮을까", 의 느낌으로 시작했었눈데
이번 연애는 "하고싶다" 로 시작했어

근데 편한 건 아니었어ㅋㅋ 그냥 서로 불같았어ㅋㅋ 이러면 인연은 아니라는 말도 많긴 하더라

[익인2]

아래 글 다 읽어봤는데 운명적으로 끌리는건가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구요~~~ 이러면 인연이 아니라는게 좋아하는데 편한건 아닌거? 어떤 점을 말하는거야?

[글쓴이]

2에게
ㅋㅋㅋ미안하지만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거야 과거의 나 자신에게 설명한다 하더라도 못 이해할 감정이야 진짜루.. 나는 고작 며칠만나고 반한다는거 말도안된다고 생각했었어
둥이도 한 번 꼭 만날거야 그 때 내 말이 기억난다면 이런 말이었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글쓴이]

글쓴이에게
이 사람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내가 이런 감정을 못 느끼겠구나 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느낌이 오더라ㅋㅋㅋ

[익인3]

....나 그랬는데 그런사람 아직도 못찾음 힘들어 그래서 벌써 3년다되감

[글쓴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ㅠ 이렇게 평생동안 그리워하는거야 우리..?
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무 비현실적이고 아직도 보고싶어
이런 사람 정말 드문데..ㅠ 만나는데 30년 걸렸으니 내가 60되면 또 만나려나ㅋㅋㅋ

[익인3]

웅.... 진짜 다른 사람 만나도 그때처럼 마음이 안 크니까 연애하는게 하는게 아니야.. 그래서 다 짧게 사귀고 헤어짐 그 뒤 연애는 나도 그 놈이랑 비슷한 남자 언제 만날란지 모르겟음... 하 ㅋㅋ

[글쓴이]

와ㅠㅠㅠㅠㅠ 진짜 미치겠네ㅠㅠㅠ 나도 딱 그럴 것 같아 안 봐도 뻔해ㅠㅠㅠ

둥이는 왜 헤어졌어? 나는 상대방이 지칠 만 했는데 그래도 헤어진게 기분이 너무 이상해.. 내가 다 망친것같아서 회복이 안 돼

[익인3]

나 많이 싸워서 헤어졌어 그거 때문에 식기도 했고 정말 잘맞았고 사귀면서 아 이런게 연애구나 느꼈던 사람이였는데.. 나도 차인거라 ㅠ 붙잡았는제 안 붙잡히고 그러고 한 한달은 힘들었는데 금방 괜찮아쟜어 근데 걔는 다시 안 만나도 괜찮은데 걔 때문에 다른 사람 만나면서 하나브터 열까지 걔랑 비교만 하게 되더라.. 그래서 연애가 안돼... 3년동안

[글쓴이]

3에게
사귀면서 많이 싸웠었는데도?

아 근데 나도 그 전 연애에서는 안 싸웠는데도 이번 연애가 더 운명같다고 느껴진다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지만 둥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ㅠ

[익인3]

글쓴이에게
원래 아예 안 싸우는것도 누구 한쪽이 참는거라 좋지 않아...싸우면서 맞춰갓는데ㅠ 심지어 싸우면서도 사랑이 느껴졋엇어........그냥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말맞춰가는 그런거라 난 이미 진짜 포기상태야 다른 남자 만날때마다 맨날 현타만 더 왔어 아 내가 뭐하고있는거지 하고........난 진짜 눈이 더더 높아져서 힘들듯 그래도 쓰니는 만날 수 잇을거야....

[글쓴이]

3에게
ㅠㅠㅠㅠ나 나이 많아서.. 둥이도 3년이나 이렇게 지냈는데 나도 비슷할거야 느낌이 와ㅠ 나 정말 주변에 남자 많은데.. 이런 느낌을 준 사람은 처음이었어ㅠ 못생긴것마저 나중엔 사랑스러워 보이구ㅜㅋㅋ

내가 지치게 한 값 갚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못 만나도 감수하고 살아야겠다ㅠ

나도 둥이랑 똑같을 것 같아서 그냥 미리 포기할래ㅠ 둥이가 받고있을 현타가 뭘지 벌써 알겠어ㅠ

[글쓴이]

3에게
우리 포기하고 살아야 할까

[익인4]

나도 작년에 그런 사람 처음 만났는데 쓰니처럼 짧게 만나고 헤어져서 지금은 다른 사람 사귀고 있거든? 근데 솔직히 전애인만큼 마음이 커지진 않아,, 살다가 언젠간 또 그런 인연 오겠지 싶다가도 영영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ㅠ

[글쓴이]

하 나도 그래ㅠㅠ 진짜 딱 그럴것같아서 글 올리게 된 거야ㅠ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구ㅠㅠㅠ 단점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어떻게 이렇게 오래 좋을 수가 있냐구ㅠㅠ

[익인4]

ㅠㅠ 어린 나이도 아니라 더 기대가 없다.. 이러다 쭉 찐사 못할거같아 🥲

[익인5]

내가 지금 이런 사람이랑 헤어져서 헤어져놓고 계속 붙잡고 연락하고 있어...ㅠ미련 가득임..

[글쓴이]

나도 그랬어ㅠ 둥이 다시 만날 수 있으면 꼭 만나ㅠ 여기 댓글 읽어보니까 그런 이끌림이 있는 사람 정말 흔하지 않나봐ㅠ

각자 짝이 있다는 말 정말인가봐..

[익인5]

ㅋㅋㅋㅠ 난 상대가 너무 병크 터졌는데도 첫기억이 너무 강해서 못놓는거라 놓는게 맞긴해...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익인6]

나도 4년반 사귀고 헤어지고 연애 안 하다가 운명같은 상대 만났었거든 내가 미친듯이 좋아했는데 3개월 좀 못 돼서 헤어짐... 헤어진지 오래됐는데도 이사람 처음 봤을 때+만나면서 내가 깊게 빠진 그 충격이 안 와서 연애를 잘 못 하겠어.. 나는 언젠가라도 다시 만나고싶음 내 나이 31살인데도 ㅋㅋㅋㅋ 난 남자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우리도 그랬어ㅠ 30대에 만났는데도 20대처럼 연애하는 것 같다고 신기해하고.. 신선한 충격이라는 표현 정말 공감가ㅠ 둥이는 왜 헤어졌어? 남자 의견 들어보고 싶어

[익인7]

와 나도 그랬어 이성자체에 관심 없고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도 없는데 첫 눈에 반했고 사람이 좋아하면 이럴수가 있구나 싶고 진짜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세달만에 상대방이 맘 식어서 찼고 소개팅을 나가도 뭘해도 저런 느낌은 처음이자 마지맏일듯

[글쓴이]

다들 이런 경험이 한 번씩 있구나...ㅠ
난 나한테 치명적인것만이라도 고쳐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가 3개월만에 차여서 그 다음 여자한테만 좋은 일 해준 것 같고 그러네ㅠ
오래 가고 싶어서 그런 건데..ㅠ 허무해
나도 운명인 줄 알았고 이게 마지막일 것 같아

[익인7]

아 마자… 우리가 더 같은 케이스라서 그런가봐 나 진짜 이성한테 저렇게 관심 가진적도 없는데 심지어 내 전남친은 환승해서…ㅎㅎㅎ 좋은 기억으로도 남기기가 힘들었어,,,, 걔는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

[글쓴이]

ㅋㅋ내 전남친도 후련해하기만 할 것 같아ㅋㅋㅋ 그럴 거 생각하면 이상하게 어휴 화상... 싶어서 웃기기만 해ㅋㅋㅋ
좋겠다 우리 전남친들은ㅋㅋ 매력적이었어서ㅎㅎ 다른 여자도 내가 그랬듯이 빠지겠지ㅎㅎ
어휴 화상...ㅋㅋㅋㅋ 아직 좋아하지만 상상만 해도 속터지네

[익인7]

근데 사실 나는 천년의 이상형 외적으로 만난거고 내면적으로는 너무 미성숙한 사람 만나서 뒤에 사귄 사람도 끼리끼리라 생각해서 내가 훨 아깝다 생각해 나도 아직 미련은 못 버리지만 너도 얼마 못 사귄 사람은 그정도까지라 생각하고 이겨냈으면 좋겠디

[글쓴이]

7에게
나는 반대야 외적 이상형까지는 아니었는데 내적 이상형이었어ㅎㅎ 일부만 이지만...
아마 내 전 애인은 내가 미성숙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 내가 참고 넘어가다가 결국 이상한 데에서 폭발해서.. 내가 보기에도 좀 그랬어ㅠ
그래서 더 후회스럽고 속상하다ㅎㅎ
너도 잘 이겨내ㅎㅎ 같이 잘 이겨내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