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형제중 한명이 건강이 악화돼서 요즘 계속 하루도 빠짐없이 아픈 얘기만 하니까
뭐랄까 나도 안 아팠던 몸이 같이 아파지는 느낌이야
아프니까 물론 몸 아프단 얘기는 할 수 있어
근데 그걸 매일 밥먹듯이 매일 반복하니까
나도 지치고 힘들어
그만큼 의지한단 건 알지만 내가 일기장이 된 기분이야
통보식으로 말해주는 거면 몰라
매일 한번도 빠짐없이 본인 얘기만 하니까
내 얘기를 할 틈이 없어
그렇다고 메세지 늦게 보면 또 늦게본다고 나중에 또 뭐라할 거고
그냥 그냥...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