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내가 너무 혐오스럽고 미안하지만 그래도 밉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게 어색하고 외면 당하거나 무시당하는 게 마음 편한 것도
사람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외톨이인 것도
어린시절의 영향을 무시하지 못하는 거 같아서
일만 하느라 나를 철저히 방치했던 엄마아빠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우면서도 밉다
오로지 나 하나만이 삶의 행복으러 여기며 모든 걸 다 희생하고 내가 없으면 웃지도 않는 엄마아빠 때문에 죽을 수조차 없다는 게 제일 큰 고통이다 정작 나는 엄마아빠서 가짜 웃음 행복한척하고 사실 매일 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