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말해봥 상담해줄게(심리 상담 자격 소지)

진지하게 장문으로 상담해 주겠어 !

인간관계

연애

대신 조언 듣고 눈막귀막 안 할 사람만

[익인1]

10대시절 내가 젤 못생기고 가난했는데, 성형하고 직업 좋아지고 결혼하고 확 바뀌었거든. 원래 내가 장난받아주고 놀림당하는 역할? 웃긴역할 그런거였는데, 언제서부턴가 10년지기 친구들이 괜히 점점 날 사소한걸로 소외시키고 멀리해서 결국 인연 끊었어. 정작 직장에서 만나거나 다른경로로 만난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는중임. 내 잘못이 과연 진짜 없을까? 난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내가 뭘 잘못해서 애들이 한번에 단톡에서 무시하고 그런거겟지 하는 상처가 남아있어서 내 성격이 너무 싫고, 스스로를 사회성 떨어지는 성격으로 바라보게됨. 사회생활은 잘 하는중이긴 해... ex) 그 친구들은 집값으로 본인들 사는 지역도 구분지어 말하긴 했음. 나는 그 평가에 해당 안되는줄 알았음.

[익인1]

진짜 내 잘못이 없을까? 나 거들먹거린적 없고 다른친구들도 해달라고 했는데 일부러 그친구들이 원해서 소개팅도 일부러 자리만들고... 나는 노력했는데 내사회성이 부족한걸까...

[글쓴이]

둥 ! 내가 정신과에서 배워온 건데
계속 나에게서 잘못을 찾고 죄책감이나 자책을 할 때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3가지 이유를 찾으래. 근데 막상 찾으면 없다? 지금 둥이가 말한 거처럼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서 노력도 하고, 그 관계에 최선을 다했어.

내가 보기엔 친구들이 둥이를 보는 인식이 놀리는 사람, 쉽게 말하면 만만한 사람이었는데,
점점 발전하는 둥이의 모습을 보면서 질투하는 거 같아.
나도 학생 때 장난 받아주고 놀림당하는 역할 자초했는데
그게 내 자존감이 낮아서 이렇게 해서라도 필요한 존재가 되어 무리에 있으려고 했던 거 같아.

근데 말이야.
10년지기 친구라고 무조건 평생 가는 친구는 없다고 봐. 시절 인연이라는 게 있잖아.
지금은 직장 사람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잖아?
과거에서 둥이의 잘못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충분히 다른 인연들과는 잘 지내고 있으니 그 인연들에 집중하면 될 거 같아.
지나간 인연들은 이제 마음속에서 보내주자.
물론 속상하고 그때 기억하면 좋고 돌아가고 싶겠지만 그 마음까지만 가지면 될 거 같아 !
더 나아가서 스스로에게 잘못을 물을 필요는 없어.

이제 둥이는 놀림당하는 역할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필요한 존재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만날 수 있는 인연들을 만났으니까, 앞으로 잘 지내보자.

내가 응원할게 !

[익인1]

나 눈물고였어 ㅠㅠㅠ 너무고마워... 지금있는사람들 너무 잘해주고 소중하거든... 진짜 진심어린 조언 고마워 새겨들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