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한번 상대가 또 헤어지자고 그러니까 나도 화나서 그냥 뒤돌아서니까 몇주도 안 지나고 너무 후회된다며 사정사정하고 잡길래 나도 생각해보고 다시 만났어
나중에 들어보니까 진짜 지쳐서도 맞는데 사랑을 확인받는 느낌이라 그랬다고 미안하다더라
그 후로는 상대가 너무 잘해주고 행복하고 갈등이 확 줄긴했는데
싸울 때 상대가 화내거나 감정이 격해진 모습은 아직 내가 좀 트라우마마냥 무섭고 재회하기전 모습이 생각나고(화내면서 그냥 헤어지자고 몇번이고 그랬으니까..)
나도 원래 안그러다가 재회후 싸우면 살짝 그상황을 회피하게 되는거야
아예 말을 안하는게 아니고 몇시간정도 생각하다가 이야기하는정도?...나도 회피 싫어함 ㅜㅜ그래서 그 상황이 힘들어도 상대가 이야기하자하면 바로 이야기해..
근데 애인이 내가 조금이라도 회피하거나 그럴때 “그냥 내가 싫은 거 아니냐”, “이거 헤어지자는거 아니냐”, “나 지금 너무 답답하다”
이런 말들을 해....
난 상대가 화낼때 매번 헤어지자고 말했던게 생각나서 겁먹고 좀 피하게되는건맞는데 그래도 마주보려고하고 그런 말들은 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했단말야
근데 어제도 나랑 싸우다가 내가 너무 답답해서 나가려고 하니까 나 붙잡더니 자기가 그냥 싫은거 아니냐고 그러는거야이번이 세번째임..
화해하고나서 진지하게 내 생각들 이야기하고 상대도 그런마음인줄은 몰랐다 앞으로 아무리 싸우고 힘들어도 그런 관계의 극단적인 말을 하진 않겠다 약속했어
근데 걍 생각이 많아져서ㅜㅜ....아무 조언이라도 해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