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시까지 안자고 혼자 폰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다 자고있는데 캠핑장 특성상 보안이 안되고 그 캠핑장구조도
벼랑 [나무데크1] 파쇄석으로 만들어진 길
벼랑 [나무데크2] 파쇄석으로 만들어진 길
이런식이었는데
갑자기 텐트 주변으로 발소리가들리길래 첨에는 다른 사이트 사람이 화장실가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자꾸 주위에서 멤도는것같아서 누가 텐트 밖에 놓은 우리 캠핑용품 훔치려고하나? 생각들어서 일부러 안자는 티 내느라 나 혼자 “크흠” 이런소리도내고 폰 영상 소리도 좀 내고 그랬거근
근데 어느순간 발소리를 제대로 인지하고보니까 저벅저벅 소리가아니라 다리 한쪽 다친사람이 걷는거처럼 저벅 지익- 저벅 지익- 이런소리에다가 텐트가 ㅁ모양이면 한면은 낭떠러지라 누가 지나다닐수가없는데 저벅 지익- 소리가 텐트 네 면을 돌아가면서 소리가나서 갑자기 소름이 쫙 돋아서 암것도 못하고 가만히있었는데
그쯤이 한 5시 쫌 넘었는데 아빠가 깨서 안자고뭐해- 이래서 아, 걍 폰해요,, 하고 말았고 그타이밍에 엄마도 깨서 화장실간다길래 같이가고 엄빠깨서 두분이서 커피먹고 그러길래 난 잤거든
담날 집 와서 엄마가 하는말이 그 일어난 이유가 그때 너무 소름돋는 꿈 꿔서 깨서 더 못잔거라고했다....
울엄마 꿈이 원래 잘 맞아서 집안 경사 조사 다 엄마가 꿈으로 먼저 아는 사람인데 그 타이밍에 무서운꿈꿨다해서 더 무서웠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