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형제자매가 있는 애들이 너무 부럽다
부모님이 다 죽으면 걔들은 그래도 혼자가 아니겠구나
나는 아빠가 담배도 안피고 운동도 해서
오래살아서 내가 죽기 전날에 죽었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요즘 아플때가 많잖아
그게 너무 무섭다
난 이제 20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세상이 무서운데
앞으로는 얼마나 무서울까
세상에 얼마나 ㄸ라이들이 많을까
그럼 세상을 왜 살아가야하지
죽고 싶은데 죽으면 할머니나... 아빤 슬퍼하겠지
그럼 다 죽으면 죽어야겠다
근데 그러면 가는데 순서 없다지만 일단 엄청 오래 살아야 하네
그때가면 아빠도 늙고 나도 늙을텐데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 사기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땐 어떻게 그걸 피하지
그럼 지금 공부를 해서 돈이라도 벌어야하는데
요즘 계속 공부도 못하고...
아 난 망했구나
이런식으로 생각이 계속 이어진다니까 아빠가 말을 못함
그니깐 아빠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ㅎ
나도 내 생각 흐름이 웃긴걸 안다고...
아빠가 오랜만에 같이 자자고 해서 자고옴
그래도 좀... 후련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