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통화하는 커플인데 내가 이직한 곳에서 적응하고 매일 일찍 일어나고 운동도 가서 만성 두통에(애인한테 말은 안 했어) 너무 피곤했단 말이야
피곤하다고 얘기도 안 했어 사실 그냥 통화하는데 갑자기 쉬고 싶어서
"나 오늘 조금만 일찍 끊어도 될까?"
"왜? 말 안 하고 쉬고 싶어?"
"응... 한 30분 있다가?"
"알겠어!"
이러는 거야 얘가 하도 무덤덤한 애라서 뱉긴 했는데 피곤하단 얘기도 안 하고 아프단 얘기도 안 한 상태에서 이해해줄까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 그래서 신기했음
근데 얘도 말 안 하고 쉬고 싶을 때 똑같이 일찍 끊어서ㅋㅋㅋ 그런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