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엄마가 약간 내 매니저 처럼 나를 서포트 해주는게 있었거든. 뭐 어디 선물 살 일 있으면 엄마 백화점에서 일하니까 엄마한테 돈좀 더 드리고 부탁하고 딱 퇴근하고 푹 쉬고 걍 내 할일 내가 알아서 할수있게 자질구레한거 엄마가 다 해줬었거든. 자취할 때만 해도 나혼자 내 일 내 살림 알아서 하는건 그냥저냥 할만 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나혼자 대충 밥 김 김치 계란 위주로 대충 먹던거 신랑이랑 먹으면 스파게티나 찌개 같은거 맨날은 아니어도 한번씩 해야하고 시댁 친정 갈때 명절 선물 생신 선물 이런거도 내가 다 알아봐야하고 남편은 걍 집 더럽던 말던 옷에 냄새 나던말던 신경 별로 안쓰는 스타일이라 그 꼴 못보는 내가 맨날 잔소리 하고 다 챙기고 이러니까 직장 일은 일대로 하면서 계속 뭔가 살짝살짝 기빨리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