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했는데... 그냥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안되는 것 같음...
나도 모르게 거리 두고 다른 더 나은 사람있을까봐 사귀는 티 크게 안 내고 싶고...
이게 남자에 대한 믿음이 없어져서 그런 것 같아...
날 정말 좋아해주던 애인이었는데 결혼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점점 식다가 헤어졌었거든 알고보니까 내가 상대방이 갑자기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느꼈을때 사내에 다른 여성분한테 관심이 가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ex.팀 회식 핑계로 같이 밥 먹기 술 먹기 운동 하기 등등) 나랑 헤어지고 바로 다음 날에 그 분이랑 다른 몇명이랑 해서 여행 계획이 있었더라구ㅎ..ㅎ 헤어지기 전에 잡은 약속이었고 헤어진 날에도 얘기를 잘 나누고 헤어진게 아니라 급발진으로 상대방이 이별을 고한거라 그냥 새사람 찾아가기 위해 떨쳐낸 것 같은 상황이야
근데 하필 원래 알고 지내던 친한 남자애도 애인 있는데 어린 애가 좋다하니까 관심 생긴다라는 고민을 나한테 털어놨고 결혼 준비하는 오빠도 상대방을 사랑하기보다 조건을 더 사랑해서 가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어
연달아 들으니까...그냥 그 후에 다른남자를 만나도 이런 성향은 가지고 있을 것 같고, 내가 마음 다 놓고 기대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난 연애 성향 자체도 서로 믿음만 주면 연락도 크게 터치 안하고 밀당보다도 꾸준한 애정을 보여주는 사람인데 이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햇어....
어디간다하면 누구누구랑 가는지 꼬치꼬치 물어야할 것 같고 갑자기 새로운 이성 이야기 하면 이 사람한테 관심이 가나 의심해봐야할 것 같고.......
근데 이 와중에 요새 나한테 호감을 보이는 멋진 분이 잇어. 생각도 깊고 외적으로도 멋지신 분인데... 그냥 이 분도 같을 것 같고 마음이 안가...
ㅋㅋ오글거리는 말이지만 나 이제 누군가를 좋아하기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