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이고 독서실 갔다와서 엄마한테 강남에 학원 하나 더 다니고 싶다고 말했거든
그래서 엄마가 알겠다고 하시고 방에서 조금 쉬고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내 방 오셔서 자기 월급의 절반이 내 학원비로 나간다는거야 근데 엄마 말투가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것도 아니었고..ㅠㅠ 조금 날카로웠거든
나는 하루종일 공부하다가 왔는데 내가 공부하려고 학원가는 걸로 눈칫밥까지 먹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뭐 어쩌라는거지 싶어서
그걸 나한테 왜 말하는거야? 했거든
근데 엄마가 엄청 화내시면서 왜 너는 말하는 싸가지가 그따구냐고 아니 나는 사실 이때 엄청 당황했어
이게 저렇게까지 화 낼 일인가 싶고.. 평소에도 엄마 말투가 살짝 시비조거든
내가 엄마 이거 먹어도 돼? 하면 엄마가 일단 1차적으로 무시하시고
내가 이거 먹어도 돼? 한번 더 물어보면
내가 안된다고 하면 안먹을거야? 뭐 거의 싸우자는 식으로 이렇게 말하시고
아무튼 안그래도 수험 스트레스도 심한 편인데 집에 와서까지 이런 말 들어야하나 싶고... 그래서 넘 속상해
집안일이랑 회사일까지 하느라 엄마도 나름대로 고생 많은 거 알지만 나도 속상하고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털어놓는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