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전직장 상사한테 새해인사말 보내도 될까

지금은 둘 다 나온 상황이고

회사 다닐 때 진짜 잘 해주셨었거든

야근하면 집까지 태워다 주시고

열받으면 머리 식히라고 간식도 사주시고

퇴사했을 때도 고생했다고 술도 사주시고

가끔 전화 주셔서 뭐하냐 안부전화도 해주셨었는데

마지막 연락이 작년 봄?쯤인데 내가 아직 취업 못해서 

창피해가지고 연락 먼저 드린적 없거든ㅠ

이번 설에 카톡으루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이정도는 연락드려도 괜찮겠지?ㅠㅠ

[익인1]

그치 그냥 사회생활의 일부인거지

[글쓴이]

한번도 먼저 연락드린적 없어서 좀 부끄럽네ㅠ 싫어하시진 않것지?

[익인1]

싫어할리가 사회생활 일부인건데 나도 내가 직장이나 공부나 뭐 하나 내세울게 없다 생각할 땐 사람들 만나는것도 부담스럽고 그랬거든 근데 내가 반대 입장이 되어보니 알겠더라 그런거 중요하지 않고 소식 들으면 반갑고 연락준것만해도 고맙고 그런 사람이 있다는거 깨닫고 나니깐 예전에 내가 연락 다 끊었던 사람들한테 미안해지더라고 둥이도 그럴까봐 용기내보라고 한거야 물론 상대방은 이런거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대해주실거니깐

[글쓴이]

하...진짜 챙겨주신건 많은데 왜케 취업 못한 날 드러내기가 두려운지ㅠ그래도 연락드려봐야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