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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37l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제 얘기인데요 글이 길어서 음슴체, 반말로 할게용..
나 올해 21살 여대생임
고3때까지 외박은 동갑, 동성인사촌이랑 둘이
타지 놀러가서 한 번 이 외에 외박은 다 학교나
수련회, 수학여행 아님 가족끼리 놀러간 거 밖에 없어

공부는 썩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집에서 거리 좀 있는 대학교 가서 학기 중엔
긱사 살았는데 대학 다니다가 남친 생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애하는 거임
중고딩 때 그냥저냥 만났었는데, 지금은 진심인 구런..?

남친 생기고서 나도 학교 끝나고 남친도 퇴근하고서
만나고 긱사 통금 맞춰서 들어감
남친 부모님이랑 엄청 일찍 인사하게 돼서
종종 와서 밥도 먹고 자고 가라고 그러셨는데
나는 좀 너무 연애초고 불편해하실 거 같아서
거절했었는데, 남친이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하신거면
진짜 와도 된다고 하고 부모님도 오라고 종종하셔서
주에 한두번 정도 남친본가에서 잠

종강하고서도 남친이 맨날 와서 저녁에 7-8시 쯤 보고
보통 12시 전이나 늦으면 2시에 들어감

맨날 그러니까 아빠가 극대노하면서 너 성적도 떨어지고
왜 그렇게 남친한테 빠져 사냐고 엄청 뭐라고 함
대학… 처음 가는데 성적이 떨어졌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 구러면서 아빠가
일주일에 수, 토, 일만 만나고 통금 9시로 정함
다 따박따박 지켜서 들어감

개강하면서도 아빠가 기숙사 보내주는 조건으로
통금 9시 인증하고, 성적 올려오고,
달에 두 번씩 본가 와서 자고 가기, 할머니 할아버지 봽기,
자격증 필기 2개 따오기 5개 걸었음
그래서 ㅇㅋ하고 긱사 들어감

긱사 들어갈 때 긱사 입구나 엘베 내 방 문 찍어서 보내고
종종 회식이라던가 회의가 있어서 늦는 경우에 톡 함

집도 꼬박꼬박 가고 할머니댁도 달에 한 번씩 감
할아버지가 부르는 경우도 있어서 한 번씩 더 감

자격증 필기는 시험을 3번씩 다 봤는데
계속 58, 56 이런 점수로 떨어지고
성적은 정했던 성적 넘음

그러고 종강하고서도 남친이랑 맨날 만났는데
나는 성적은 올렸고 어차피 이제 학기도 끝났으니
상관 없지 않나 싶어서 11시 전에 들어감
이때부터 남친이 자취 시작해서 집데이트 많이 했음

1월 1일 때 친구들이랑 파티룸에서 외박되냐고 물어봄
아빠가 ㅇㅋ하면서 애들이랑 단체샷 찍어보내고
파티룸 위치 보내라고 함 둘 다 보냈음
재밌게 놀다오라고 그랬음

아빠 생일날 생일파티한다고 남친이랑 해서 다 같이 봄
새벽 2시 쯤 파토날 줄 알았는데, 아빠가 3차 가재서
새벽 4시에 파토 남친 택시 태워서 집 보냄

친할아버지가 아빠랑 나랑 불렀는데, 우리 가족 다
친할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음
특히 우리 아빠가 제일 안 좋은데, 아빠가 가기 싫으니
나만 보냄 밥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내가 집에서 나갈 때까지 4시간 동안
아빠욕, 내욕, 할머니욕, 가족들욕, 자기 인생사 등
평생 했었던 소리 또 다 함

아빠한테 나 개고생했는데 오늘만 남친이랑 외박하면
안 되냐고 물어봄 안 되는 대신 아빠도 친구 만나서
늦을 거니 너도 새벽에 3-4시 쯤 들어와도 된다 함
그래서 그 쯤 들어감 그리고 그 다음주에
남친 집 가서 놀다가 깜빡하고 둘 다 잠듦
일어나 보니 11시 넘음 집 가면 12시 쯤이고
남친도 컨디션 안 좋아보여서 데려다주기 힘들어보임
그래서 아빠한테 연락함
나 “압지 오빠네에서 놀다가 깜빡 잠들어서 방금 깨서 연락이 늦었어 🥹 혹시 오늘 외박해도 되나여.. 안 되면 12시 쯤 도착할 거 같애 🥲🥹“
아빠 답장 ”어휴… 나도 모르겠다 니 맘대로 해라 뭐라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니“
나 ”미안해 내일 일찍 들어갈겝… 내일 저녁 먹고 와??“
같이 저녁 먹을 생각으로 일찍 들어간다고 함
 다음날 아침에 일찍 깨서 7시쯤 밥 먹고 영화보다가
13시쯤 잠들었음 일어나서 폰 보니까
아빠한테 14시에 연락 옴
“일찍 온다더니 아직도 안 들어왔냐?
어디서 뭘하는 거야!”
엥.. 싶어서 일단 연락 보고서 옷입고 바로 집 감

아빠 퇴근하고 하는 말
“너는 양심이 없냐? 저번주도 늦게까지 놀았으면 적당히 놀고 들어와야지 뭐하자는 거야? 너 뭐 미래는 생각하니? 나중에 뭐 지금 만나는 애랑 결혼하고 걔한테 빌붙어 살려고 그 따위로 지내? 아빠만큼 너 학생때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미친사람이 어딨냐 좀 적당히 해야지 정신이 나갔어? 미쳤냐? 너 뭐 그렇게 얼레벌레 걔 만나다가 졸업하면 뭔 일하게 뭐 편의점에나 이력서 낼거냐? 너 걔랑 헤어지면 죽을 거니? 못 살아? 왜 그러는 거야 너 작년까지 고등학생이었어 왜 그러는 거야 지금 이 얘기 또 하고 있다 너 이게 마지막 잔소리인줄 알아 다음에 이 얘기 또 나오면 당장 짐 싸서 나가 그냥 연 끊고 지내자 너 지원도 다 끊을 거고 너 알아서 살아”
뭐 이런 내용 극대노 했을 때 저 말들 다 했었음
목요일에 저 얘기하고 그러니 나도 눈치 보여서 오늘 안 나감 퇴근하고 오더니 왜 안 나갔냐고 그럼
내 주변 친구들 남친이랑 매일 만나면서 3박 4일로 놀러도 다니고 3일 안 보고 일주일, 이주일씩 같이 지내는 애들 많아서 나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닌가… 싶은데 쩝 내가 너무 첫연애라고 오바 떠는 건가?
댓글로 좀 알려줘
긴 글 읽느라 고생해써 고마워 🥹


 
익인1
난 아버지편
아직 어리기때문에 저렇게 하시는거 이해됨
그리고 어느 부모가 남친이랑 외박한다는데 허락해주겠어 21살인데
친구들이야기는 논외고 일단 대학생이지만 아직 집에서 케어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15일 전
글쓴이
쩝… 그런가ㅠ
15일 전
익인2
왜케 남친이랑 외박을 당당히해 ..
나이도 어린데

15일 전
익인3
22 내동생이랑 나이 같아서 몰입 확되네
난 아버지편

15일 전
글쓴이
주변 친구들도 많이들 하니깐..
괜찮은 거 아닌가 싶엇지 모…

15일 전
익인2
다 알아도 모르는척 해주시고 그러는거지
남친이랑 외박한다고ㅋㅋㅋㅋ허락 맞는거 좀 철 없어 보인다해야되나..

지금 그 나이에 남친이 젤 중요한게 아닌데 아버지 눈에는 그렇게 보이시나봐
실망 많이 하셨을 것 같다

걍 중간 정도로 말고
시켜서 하는거 말고
너가 본업을 능동적으로 잘 하고 있는걸 보여드려

15일 전
글쓴이
달에 한 두번도 좀 너무한 건가ㅠ 그래두 종강하고서 필기 시험 공부도 매일 하는뎅..
15일 전
익인2
해도 좀 어케 상황 봐가면서 티 덜내고 하라는거지
어떤 부모님이 남친이랑 외박하고 온다는데 좋아하시겠어

15일 전
글쓴이
2에게
알게써

15일 전
익인4
와 너도 깡 지린다 ㅋㅋ..
1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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