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될 것 같은 사람한테 고백해본 사람

썸 아닌 썸을 꽤 오래 탔는데 계속 타이밍이 안 맞아서 진전이 안된 느낌이고

상대는 이제 맘 접으려 하는 것 같아

아마 상대는 내가 맘 접은 줄 알고 있겠지

난 티를 못내겠고 조심스럽기도 해서 계속 상대방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

고백하고 확실하게 마음 접는게 나을까

앞으로도 계속 볼 일이 있는데 그냥 고백하지 말고 그냥저냥 한 사이로 남을까

고백하고 까이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익인1]

고백하면 아무렇지 않게 지내긴 쉽지 않고.. 근데 썸 탔었으면 걍 질러볼 듯

[글쓴이]

전에 바닷가에서 여러명이서 앉아서 얘기하고 놀았던 적이 있었어 나는 혼자 파도 가까이 가서 사진찍고 있었는데 그때 나한테 와서 바다에 막 빠뜨릴듯이 장난쳤거든 그때 마음속에 있던 말 그냥 말했어 나 좋아하냐고 근데 그건 고백으로 안 받아들였으려나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했었음 근데 그날 일행 중 처음본 분이 나보고 그분이랑 썸타냐고 했었거든 그래서 물어봤던건데... 그 이후로도 뭔가 만났을 때 나를 보는 눈빛이나 하는 행동이 이성적 호감이였는데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더 조심스럽게 대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