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간다길래
(2시에 나감)
갑자기 뭔 일이냐고 하니까
일찍 만나서 일찍 마무리 하고 oo이랑 전화할라구~
이러길래 계속 기다렸는데 집 간다는 말 없음
+ 술 취하니까 연락 느려짐
하루종일 밖에서 일 하다 들어왔어서
피곤해서 잔다니까 자기 전화할 거니까 기다리라 함
그래서 일단 기다렸는데 연락 없길래
뭐하냐니까 술 마신다고 해서 전화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자기 12시 넘어서 들어갈 거 같다 함
개빡쳐서 내가 무슨 너 기다리는 사람이냐고
전화할 거니까 일찍 들어간다는 말이라도 하지 말던가
뭐하자는 거냐고 화냄
그리고 사친도 있는 자린데 사친 있다고 말도 안 한 것도
그냥 꾹 참다가 터져서 왜 또 이성 있는 거
말 안 하고 숨기냐고 대판 싸움
애인 취했고 나도 말 막 했는데
애인이 진심으로 사과해서 극적 화해함..
하루종일 꾹꾹 참고 있던 거 화병 날 뻔 했는데
그래도 확 다 털어내니까 마음 편해졌다..
화해까지 했으니 오히려 다행이기도..